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넷플릭스부터 BBC까지…국내 방송사와 손잡다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6:02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08:2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영국 BBC스튜디오가 국내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프로그램 공동 제작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화제를 모았다. 앞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계 공룡으로 불리는 넷플릭스가 국내 JTBC, tvN 제작사와 손을 잡으면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 만큼, 해외 기업의 K-콘텐츠 주목 배경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BBC스튜디오X채널A의 만남…"경쟁력 강화 예정"

최근 채널A와 영국 BBC스튜디오가 콘텐츠 협업과 양사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 협약으로 양사는 디지털 콘텐츠 유통과 글로벌 프로그램 공동기획·제작을 중심으로 상호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뜻을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채널A와 BBC스튜디오가 MOU를 체결했다. [사진=채널A] 2020.07.13 alice09@newspim.com

김차수 채널A대표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진 BBC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당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채널A가 BBC스튜디오와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올 4분기(10월~12월)부터는 BBC가 보유한 교양 및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채널A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BBC스튜디오는 최고의 영국 작가, 감독, 프로그램 제작자들과 함께 업무하면서 영국의 7개 생산 기지를 통해 매년 2500시간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국내에서도 이미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BBC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닥터 포스터'는 국내 JTBC에서 '부부의 세계'로 리메이크되면서 28.4%(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JTBC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엄청난 파급력을 과시했다.

오는 10월부터 BBC의 다큐멘터리와 콘텐츠가 채널A를 통해 공개된 이후 양사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이에 채널A 측 관계자는 뉴스핌에 "일단 내년 채널A 개국 10주년을 맞이해 공동 제작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려고 아이템 논의 중에 있고, 드라마는 아무래도 제작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지금 얘기드리기엔 시기상조일 것 같다. JTBC '부부의 세계'처럼 BBC드라마 판권을 사와서 리메이크하는 건 검토할 수 있겠지만, 공동 제작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로고 [사진=넷플릭스] 2020.07.02 alice09@newspim.com

◆ 넷플릭스·JTBC·tvN…기대되는 상생 시너지

지난해 11월에는 넷플릭스가 JTBC, tvN 각 자회사인 JTBC콘텐츠허브, 스튜디오드래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해당 파트너십으로 넷플릭스는 올해부터 전 세계 190개 이상의 국가에 JTBC의 프라임 타임 드라마를 스트리밍하고,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하고 CJ ENM이 유통권을 보유한 한국 콘텐츠 일부를 세계에 선보인다.

JTBC는 이번 계약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3년간 프라임타임에 편성되는 드라마 20여 편을 넷플릭스에 공급하며, 190여 개국에 공개될 작품은 JTBC와 넷플릭스 양사 협의를 거쳐 선정한다. 이 일환으로 '이태원 클라쓰' '부부의 세계'가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됐다.

현재는 JTBC스튜디오와 필름몬스터가 공동 제작한 네이버 웹툰 원작 '지금, 우리학교는'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돼 캐스팅부터 웹툰 원작 팬들의 엄청난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JTBC와 마찬가지로 tvN 역시 스튜디오드래곤과 스튜디오N이 제작을 맡은 웹툰 원작 '스위트 홈'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에 나서면서 K-콘텐츠는 물론, K-웹툰에 대한 해외 반응을 기대케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를 통해 방영되고 있는 JTBC '부부의 세계' [사진=넷플릭스] 2020.07.14 alice09@newspim.com

넷플릭스 측은 "전 세계의 넷플릭스 회원들이 '메이드 인 코리아'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으며, JTBC의 훌륭한 콘텐츠 역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넷플릭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체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준 높은 한국 드라마를 전 세계 넷플릭스 회원들에게 선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연예계 관계자는 "현재 해외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다. 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킹덤' 발판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이태원 클라쓰' '비밀의 숲' 등이 OTT 플랫폼을 통해 송출되면서 K-콘텐츠가 또 다른 '한류'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에서도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쏠리다보니, 해외 프로덕션에서도 이를 중점적으로 선보이길 원하고 있다. 그래서 넷플릭스, BBC스튜디오가 자체 제작이 가능한 국내 제작사를 보유한 방송사와 손을 잡고 양질의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