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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총력…체코, 이달초 사업모델 확정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4:00

연내 입찰안내서 발급 예정 통보…'팀코리아' 구성
운영·정비·해체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 진출 모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 원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원전 건설 뿐 아니라 운영, 정비,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은 한국전력기술, 한전연료, 두산중공업, 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 입찰전담조직을 구성해 체코 원전사업 수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신규원전 건설 발주를 위해 사업모델, 재원조달 방안, 사업일정을 발표하는 등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이달 중으로 준비단계를 거쳐 전담 조직(TF)을 완성하고 향후 입찰서 작성 및 질의 대응 업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 수주를 위해 한수원은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하고 신규원전 지역 대상 봉사활동,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의료 물품 지원 등 저변에서부터 신뢰를 쌓으며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수주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진=한국수력원자력] 2020.07.14 fedor01@newspim.com

또, 지난해 체코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 다나 드라보바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발주사인 CEZ 경영진 등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 경제성, 국내와 바라카 원전사업의 성공적 사례를 적극 설명한 바있다. 입찰 예정노형인 'APR1000'의 기술적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입증받기 위해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주력산업인 중·대형 상업원전 건설 뿐 아니라 운영, 정비와 해체에 이르는 원전 전주기 산업으로의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은 루마니아 원전 운영정비 시장과 이집트 엘다바원전 건설사업에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 하반기 예상되는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TRF) 입찰에 대비해 국내 협력사와 공동으로 입찰 전담조직을 구성, 입찰서 작성과 수주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번 TRF 입찰은 이달 중 진행될 사전적격심사(PQ)를 통해 선정된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10월 초 입찰안내서를 발급하고 내년 3월 최종공급사와 계약을 체결해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한수원은 러시아가 건설 중인 이집트 엘다바 원전의 2차측 분야(터빈건물, 옥외 시설물 등에 대한 EPC) 사업참여를 위해 러시아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엘다바 원전사업은 이집트에 VVER 타입의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국내에서는 안전한 원전 운영에 힘쓰고 해외에서는 전략적 수주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호적인 원전수주 여건을 조성해나가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과 함께 세계로 진출해 원전산업 발전에 힘을 보태고 세계 최고의 원자력발전 기술을 보유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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