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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만에 무기 판매' 美록히드마틴 제재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14일 18:32

최종수정 : 2020년07월14일 18:32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대만해협의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미국 군수기업 록히드마틴에 제재를 가하겠다고 예고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 언론브리핑에서 미국에 "중미 관계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록히드마틴의 MSE 모습 [사진=정종일 기자]

그러면서 "자국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은 필요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고, 대만 무기 판매의 주요 계약업체인 록히드마틴에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제재를 가할지에 대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9일 미국 국무부는 대만이 이미 구매한 탄도미사일 요격체계인 패트리엇(PAC-3) 업그레이드를 위해 6억2000만달러(약 7477억원) 규모의 무기 거래를 승인했다.

미국은 대만과 공식 수교 관계를 맺지는 않았지만, 대만관계법에 의해 대만이 자국 방어를 위해 필요한 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에는 오랫동안 무기 금수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대만 정부는 패트리엇 업그레이드를 환영하며, 이번 무기 구입으로 중국이 대만해협 영공과 해역에서 가하는 위협에 대한 방어 체제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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