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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소속 단체장과 의원, 성비위 전면 점검 후 조치"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4:17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5:02

이낙연, 보궐선거 후보 공천 여부에는 신중
김부겸 "당원 뜻이 공천이라면 당헌도 개정"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차기 당권 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문과 관련해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사과했다. 다만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필요하다면 당헌까지 고쳐 공천을 해야한다고 말한 김부겸 전 의원과는 대조된다.

이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을 보낸 참담함을 뒤로 하면서 이제 고인이 남긴 과제를 돌아봐야겠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라고 썼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성인지 교육의 상시화 및 의무화, 당 소속 자치단체장과 의원 등에 대한 전면점검 뒤 조치 등 인권과 성평등, 성인지에 대한 당의 교육과 규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권력 앞에 피해가 있어도 보호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여성 억압구조를 해체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런 일을 향후 의정활동과 당 운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아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07.09 kilroy023@newspim.com

다만 보궐선거 후보 공천 언급은 없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내년 보궐선거에 후보 공천을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기자 질문에 즉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시기가 되면 저도 할말을 하겠다"고만 밝혔다.

반면 김부겸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선거 결과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 마무리나 1년 뒤 예정된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고심 끝에 '제가 당 대표가 되면 당헌을 존중하되, 당원들의 뜻을 물어 최종 판단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어 "만약 당원들의 뜻이 공천이라면, 제가 국민에게 깨끗히 엎드려 사과드리고 양해를 구하겠다"며 "필요하면 당헌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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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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