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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대선급' 판 커진 내년 4월 재보궐...서울·부산 '전쟁' 예고

기사입력 : 2020년07월11일 07:07

최종수정 : 2020년07월11일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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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비보에 4월 7일 재보궐 예정...경기·경남도 '가능성'
서울시, 與 우상호·박영선·임종석 vs 野 안철수·나경원·김용태
부산시, 與 김영춘·이호철 vs 野 이진복·김세연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며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선거 판이 대통령선거 급으로 치러지게 됐다.

이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직원 성추행으로 자진사퇴하며 부산시장 재보궐선거는 확정된 상태다. 여기에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지사와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 재판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도 지켜봐야 한다.

또한 20대 패스스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로 검찰 수사 중인 의원들과 21대 총선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의원들의 재판도 빠르게 종결될 경우 함께 치러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년 4월 7일 예정된 재보궐선거는 지난 3월 17일~내년 3월 8일까지 공석이 된 국회의원, 광역·기초단체장을 대상으로 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9일 오후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 의해 7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문 사퇴로 이미 부산시를 잃은 여권은 박 시장의 갑작스런 사망에 큰 충격과 당혹감을 드러내며 차기 선거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삼가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 일정에 맞춰 여야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서 조문객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0.07.10 photo@newspim.com

◆ '박원순 10년' 끝난 서울시장...與 우상호·박영선·임종석 vs 野 안철수·나경원·김용태

여권에서는 일찌감치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차기 서울시장 도전을 공언한 바 있다. 두 사람은 이미 2018년 서울시장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모두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다. 여기에 더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됐지만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꾸준히 이름이 오르 내린다.

야권은 일방적으로 쏠려버린 지자체장 판세를 뒤바꿀 기회로 보고 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사퇴 이후 박원순 시장의 3선을 막지 못했다. 오 전 시장을 제외하면 야권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전히 1순위 후보다.

안 대표는 지난 2011년 당시 정치권에 '안철수 현상' 신드롬을 일으키며 단숨에 서울시장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서울시장에 도전하려던 박원순 시장에게 양보했다. 월등히 지지율이 높았던 안 대표의 양보는 정치권에 흔치 않던 '아름다운 양보'의 대표적 사례로 꼽혔다.

통합당 내에서는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이름이 거론된다. 판사 출신인 나 전 의원은 지난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해 금배지를 달았고 18·19·20대까지 내리 4선을 달성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수도권 참패의 바람에 휩쓸려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최근 '나경원의 즐거운정치-법률교실'을 운영하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김용태 전 의원도 후보군에 속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에 당선됐다. 이후 19·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되며 3선 중진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김 전 의원은 험지인 서울 구로을 출마를 자처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 윤건영 의원에게 패했다.

이밖에 서울 도봉을 재선 의원 출신인 김선동 통합당 사무총장의 이름도 들린다. 김 사무총장은 청와대 정무비서관, 자유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서울시당위원장 등 두루 행정을 역임했고, 중도 합리보수로 평가받는다. 또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신임이 두텁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된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부하직원 성추행 혐의로 사전 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지난 6월 2일 오전 10시 15쯤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들어가고 있다. 취재진들이 심경을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 '죄송하다'며 말을 아꼈다. 2020.06.02 news2349@newspim.com

◆ 오거돈 성추행 충격빠진 부산시장...與 김영춘·이호철 vs 野 이진복·김세연

지난 4월 일찌감치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는 여야 모두 부산을 정치적 터전으로 두고 있는 의원들이 중심에 서 있다.

민주당에서는 부산 진구갑에서 낙선한 후 국회로 일터를 옮긴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여전히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통합당에서는 이진복 의원과 김세연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김 사무총장은 20대 총선에서 부산 진구갑에서 당선됐다. 2018년 지방선거 때도 부산시장 출마를 타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는 서병수 통합당 후보와 혈전을 치뤘지만 근소한 차로 낙선했다.

민주당 내 또 다른 인사로는 이호철 전 민정수석도 있다. 전해철 의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3철'로 불리는 이 전 수석은 노무현 정부 시절 민정수석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부산시장 출마설이 거론됐었다. 그러나 결국 출마하지 않고 오거돈 전 시장을 도왔다.

이 전 수석은 지난 대선 때부터 오 전 시장을 문재인 캠프 부산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그가 부산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되는 데도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에서는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전직 의원들의 이름이 들려온다.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이진복 전 의원이다.

2002년 부산 동래구청장에 당선됐던 이 의원은 이후 부산 동래에서 18, 19, 20대 내리 3선을 했다.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 시절 상임특보단장을 맡으며 조직을 닦았다. 총선 불출마 이후에는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다.

또 다른 유력 후보는 김세연 전 의원이다. 부산 금정에서 역시 18, 19, 20대 내리 3선을 한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총선 불출마 신호탄을 터트리며 당내 쇄신 바람을 주도했다. 통합당을 '좀비'에 비유하는 등 거침없는 쓴 소리를 하며 주목을 받았고 21대 총선에서는 공천관리위원으로 활동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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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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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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