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EU 보건당국, 코로나19 공기 전파 위험 검토

기사입력 : 2020년07월15일 19:48

최종수정 : 2020년07월15일 19:48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연합(EU)의 공중보건 당국이 여러 사람이 함께 근무하는 직장 및 작업장에서 환기 장치 등에 의한 코로나19(COVID-19) 공기 감염 위험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안드레아 아몬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국장은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비말(침방울)이 아닌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다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에 의한 감염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 정보가 없지만, 비말과 공기 감염 모두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배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디지털 그래픽 [자료=U.S. CDC]

그러면서 "유럽 전역에서 공장 내 집단감염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 만큼, ECDC는 직장 및 작업장에서의 공기 감염 위험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 위치한 한 도축장에서 관련자 1500명 이상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바 있다.

코로나19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비말로 전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ECDC는 오랫동안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특히 환기 시설이 불충분한 밀폐된 공간에서 공기 감염 위험성이 높아지고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겨울철에는 더욱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7일에서야 공기 감염 가능성을 인정했다. 마리아 판케르크호버 WHO 신종질병팀장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증거가 확정적이지 않다"면서도 "에어로졸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 경로는 감염자의 코와 입을 통한 비말이라며 이를 전제로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의 예방 수칙을 강조해왔다.

이에 따라 대부분 국가의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기침을 하거나 말할 때 나오는 비말 접촉을 방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

그러나 전 세계 32개국 과학자 239명은 이달 초 WHO에 보낸 공개서한에서 코로나19의 공기 감염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수칙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아몬 국장은 "ECDC는 여전히 비말이 가장 주요한 전염 매개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예방 가이드라인을 수정할 필요가 없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