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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강자 네이버③] '데이터+상생'…주목받는 한성숙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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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소상공인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 스마트스토어 성장"

[편집자] 지난해 국내 커머스 사업자 중 유일하게 거래액 20조원 돌파. 코로나 이후 스마트스토어 창업 수 및 거래액 급증. 최근 네이버 쇼핑이 거두고 있는 성과다. 네이버가 유통부문, 즉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절대강자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뉴스핌은 [유통강자 네이버] 기획 시리즈를 통해 네이버가 이커머스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분석해 봤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네이버이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 "이제는 데이터를 모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데이터를 잘 활용해 우리 생활을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 14일 열린 '한국형 뉴딜 국민 보고 대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의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시대에 데이터는 비단 네이버 뿐만 아니라 모든 산업과 기업들에게 핵심적인 자산이다. 특히 네이버의 데이터는 국내 최대 포털로 오래 자리매김한 만큼 그 가치가 더 크다. 이런 고가치의 자산을 한국형 디지털 뉴딜 성공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선뜻 공개하기로 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가 한 대표의 리더십과 경영관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네이버쇼핑의 성장과도 연결지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중심의 분석력과 눈앞의 이익보다는 이해관계자들의 효용을 높여 파이를 키우는 장기 비전 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가 대한민국 쇼핑 1번지로 급부상하며 한성숙 대표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그는 네이버쇼핑에 추천(Ai템즈), 결제(N페이), 적립(네이버통장), 배송(4PL), 혜택(콘텐츠) 등과 연결시키며 국내 이커머스(e-commerce)를 평정했다.

최근엔 '동네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내놓으며 이커머스 경계마저 무너뜨렸다. 서울 용문·암사시장 등 전국 28개 시장 음식을 주문·배송할 수 있다. 같은 시장이면 A가게 콩나물, B가게 부침개, C가게 호떡 등을 한번에 담아 배송비를 아낄 수 있다. 또 해외 명품업체 비롯 100여개 유명 브랜드가 '브랜드스토어'에 입점해 '네이버 백화점'이란 새로운 수식어를 얻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네이버쇼핑의 사업가치를 16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국내 유통 빅3로 불리는 신세계(2조1364억원), 현대백화점(1조4322억원), 롯데쇼핑(2조3112억원) 시가총액(16일 종가 기준)을 합친 것보다 2.8배 많은 수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업계를 대표해 '국민 보고 대회'에 초청돼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발표한다. [사진=네이버]

◆ 네이버 IT기술 접목해 새로운 '쇼핑경험' 선사에 주력

네이버쇼핑 성공 배결엔 한성숙 대표가 네이버 강점인 IT 기술력을 적극 활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 대표는 IT기술에 쇼핑을 접목해 소비자에게 한차원 높은 쇼핑경험헌을 선사했다.

네이버쇼핑에서 고객은 가격비교, 제품설명, 후기(블로그/카페), 키워드추천, 계절·소재·종류 등 차별화된 검색 결과를 접할 수 있게 했다. 또 기존 클릭·검색정보와 빅데이터가 결합해 인공지능으로 상품을 추천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0월 컨퍼런스콜에서 "30만명의 판매자가 등록한 8억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연령대, 실시간 클릭, 구매주기와 패턴 등에 기반해 인공지능이 상품을 추천한다"며 "상품을 사용자 맥락과 의도에 맞게 추천하는 'Ai템즈'(AiTEMS) 이용률은 출시 2년만에 80%까지 확대됐다. 거래액은 2배 이상 성장해 전체 쇼핑 거래액 10% 넘어섰다"고 밝힌바 있다.

한 대표는 "전체 쇼핑의 80% 이상이 AI 템즈를 통해 노출돼 판매자에게도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든 사용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상품 추천 로직을 고도화 하고 AI 기술 적용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4차산업 기술은 테크핀은 대한민국 온라인쇼핑 패러다임을 바꿔놨다. 개별 쇼핑물에 네이버페이 연결이 가능하게 만들면서 '가입→주문→결제' 등 복잡하고 불편했던 온라인쇼핑을 '클릭+간편결제 비밀번호' 입력으로 줄였다. 뛰어난 테크핀 기술로 난립했던 온라인 쇼핑몰들을 모두 '네이버쇼핑' 아래로 결집시키는 계기를 마련했다.

배송에서도 4차산업 기술 적극 도입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달 '인공지능 배송 + 자율주행 배송 로봇'을 통해 쿠팡 로켓배송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물류관리에서도 인공지능, 빅데이터를 활용한 창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4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화상으로 참석했다. [캡쳐=KTV] 2020.07.14 yoonge93@newspim.com

◆ 소상공인에게 판매 빅데이터 제공..."엄마 리더십으로 스마트스토어 성장시켜"

한 대표의 소상공인을 끌어안은 '엄마 리더십'도 네이버쇼핑 성장에 힘을 보탰다.

네이버는 지난 2018년 2월 판매자에게 쇼핑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하는 '쇼핑 인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서비스는 네이버 쇼핑에서 발생하는 클릭 데이터를 연령별·성별·기기별로 세분화해 제공한다. 가령 여성의류 중 스커트 상품군을 고른 다음 20~30대 여성들의 3개월간 클릭량을 비교해보면 관심도가 '니트스커트'는 줄고 '도트스커트'는 올라가는 식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다.

네이버는 국내 '빅데이터'에 대한 개념이 자리도 잡기 전 소상공인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제공에 나섰던 것이다. 이는 결국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장사를 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온라인쇼핑몰 창업자들이 몰려드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때부터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에서 구할 수 없었던 상품을 네이버에서 찾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자사의 소상공인 온라인 창업 지원 툴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최근 1년간 연 매출 1억원 이상 달성한 판매자가 2만60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것.

한 대표가 지난 14일 한성숙 대표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참여해 "인공지능(AI)기술로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제공해 4차 산업혁명 마중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 대표가 빅데이터로 유통공룡을 누른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IT업계 관계자는 "한 대표는 IT 기술 등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방식으로 온라인쇼핑에 도전해 성공시켰다"면서 "단순 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판매비법(빅데이터 제공)을 하면서 소상공인 과외선생님 역할을 자처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네이버가 단순 이윤추구가 아니라 데이터제공, 교육 등 엄마처럼 스마트스토어 창업자를 세심하게 보살폈기에 가능했던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한성숙 대표는 꼼꼼하고 섬세한 성격"이라면서 "한 대표는 과거 검색·서비스 등을 거친 경험을 바탕으로 주문, 검색, 결제, 배송 등에서 서비스 불편을 개선해왔다. 쇼핑을 판매/구매가 아니라 서비스로 접근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967년생인 한 대표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민컴에서 잡지사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나눔기술과 PC라인에서 일하다 엠파스에 창립 멤버로 합류해 검색사업 본부장을 맡았다. 엠파스가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되자 네이버의 전신인 NHN으로 옮겨 검색품질센터장, 서비스본부장, 서비스총괄 등을 지냈다. 2016년 네이버 대표에 올랐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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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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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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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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