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종인 "160조원으로 한국판 뉴딜 부족"…문대통령 "민간펀드 만들 것"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00:10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00:10

국회 개원연설 후 환담…"정부 재정만으론 충분치 않아"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판 뉴딜 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펀드를 조성하겠다는 방안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친 문 대통령이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대표와 환담회에서 나눈 대화를 일부 공개했다. 농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으나 한국판 뉴딜과 관련한 심도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 = 청와대]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한국판 뉴딜을 위한 재원이 160조원으로는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과감한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는데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정부 재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랫동안 금융 쪽이 호황을 누렸기 때문에 금융자산과 민간자본을 활용하는 민간펀드를 만들어 한국판 뉴딜 사업을 추진하려한다"고 설명했다.

오는 2025년까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한국판 뉴딜에 민간자본을 투입하겠다는 구상은 이날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도 소개했다.

김 실장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한국판 뉴딜 10대 사업 중 하나인 '그린스마트스쿨'을 거론하며 "풍부한 민간의 유동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민자를 끌어들여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을 디지털화, 그린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또 "국민참여형 SOC 펀드, 공모펀드 같은 것을 만들어 그린스마트스쿨뿐만 아니라 정부가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사업에 민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길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환담회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한국판 뉴딜과 관련, 불평등 해소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가 분명한 목표치를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은 단순히 일자리를 몇 개로 늘린다거나 경제회복 등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사회계약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답했다.

한편 청와대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 개원 연설 전 요구한 '1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여당의 의회 독재 ▲윤미향 의원 관련 의혹 ▲부동산 대책 ▲고 백선엽 장군 사후 예우 ▲민주당 지자체장들의 성범죄 ▲내년 4월 재보궐선거 민주당 무공천 등에 대한 입장을 달라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일부는 답변을 요하는 사안이 아닌 경우도 있다고 보인다"면서도 "야당의 목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heog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