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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EU 정상회의 앞두고 정체

기사입력 : 2020년07월17일 19:26

최종수정 : 2020년07월17일 19:26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로존의 코로나19(COVID-19) 회복기금을 논의할 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17일 세계증시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계증시와 유럽증시는 3주 연속 상승할 전망이지만, 이날 시장 경계심이 발동되며 상품부터 채권까지 모든 자산군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증시 모두 소폭 하락 중이며, 이탈리아와 스페인 채권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MSCI 전세계지수 6개월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소시에테제네랄의 킷 주크스는 "EU 정상들은 내용이 희석된 합의 후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릴 것"이라면서도 "7500억유로 규모의 회복기금이 시중에 어떤 형태로든 풀릴 것이라는 사실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EU 회원국들 간 의견 차이가 여전히 커 이번 정상회의에서 확실한 합의가 도출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코로나19 회복기금의 주요 반대국 중 하나인 네덜란드의 마르크 뤼테 총리는 "17일 정상회의에서 합의가 도출될 것이라 낙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등 부유한 회원국은 회복기금 지원을 받는 국가가 노동시장과 연금 시스템 등의 개혁에 동의하고 차후 기금 상환에 있어 더욱 엄격한 기준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재정 상황이 열악한 국가들은 추후 상환할 필요가 없는 지원금 형태의 회복기금 배분을 원하고 있다.

회복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유로존 공동 채권과 관련해서도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외에도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늘어나는 불확실성에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진정되는 듯 하던 확산세가 다시 가속화되면서 재봉쇄에 돌입하는 지역이 얼마나 될지, 이로 인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추가 경기부양에 나설지, 이러한 상황에서 그간 탄력을 잃지 않았던 기술주들이 결국 꺾일 것인지 등의 의문이 남아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며 닛케이 지수가 0.3%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방위적으로 갈등을 빚으며 중국증시의 블루칩 지수인 CSI300 지수는 전날 5% 가까이 급락한 후 이날 겨우 0.25% 반등하는 데 그쳤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가 미달러 대비 4주 만에 최고치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다.

상품시장에서는 미국의 확진자 급증 소식에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43달러2센트로 0.81%,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0달러45센트로 0.74% 각각 하락 중이다.

미국의 16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는 7만5000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스페인과 호주 등에서도 일일 확진자가 2개월여 만에 최다 수준을 기록했으며, 인도와 브라질 등도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가팔라지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17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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