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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미국의 추가지원책 논의 주목...나스닥 조정속도 주목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10:44

최종수정 : 2020년07월20일 07:29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다가오는 20일~24일 주간에는 코카콜라와 테슬라 등 기업실적 발표가 피크를 이루는 가운데 미 의회에서는 수조달러 규모의 코로나19(COVID-19) 추가지원책을 본격 논의한다. 주정부 등에 대한 지원도 담길 예정이며 투자자들은 이에 대한 분위기를 가늠하고자 할 것이다. 또 곧 시한이 도래하는 주당 600달러선의 실업급여에 대한 연장 여부도 관심거리다.

지난 월요일 장중 대폭 상승했다 결국 하락 마감한 이후 조정 장에 들어간 나스닥 지수가 모멘텀을 서서히 잃어갈지 아니면 급속한 조정장세를 펼칠지도 확인하는 한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62.76포인트(0.23%) 하락한 2만6671.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9.16포인트(0.28%) 상승한 322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9.36포인트(0.28%) 오른 1만0503.19에 장을 마감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는 이번 주 2.29% 올랐다. S&P 500 지수는 1.25% 상승했지만, 나스닥은 1.08% 내렸다.

S&P500지수 주간 추이 [자료= 인베스팅닷컴]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기업 실적과 워싱턴의 추가지원책 분위기를 주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데 대한 부담이 지속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경제 재개에 차질이 발생하고, 회복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를 확인하는 지표도 나왔다.

7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73.2로 전월 확정치 78.1에서 하락했고 시장 컨센서스 77.8을 못미쳤다. 미시간대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됐다면서, 지표가 앞으로도 더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추가 재정 부양책 논의도 시장에서 주목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에 출석해 이달 말까지 신규 부양책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미 정부와 민주당은 실업 보험 지원 연장 등 추가 부양책의 세부 방안을 두고 견해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 나스닥 지수의 향방 + 미 의회 추가 지원책 논의 박차

증시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주간에 나스닥 지수 조정의 양상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월요일 부풀렀다 꺼지는 모습으로 한주 내내 좁은 구간에서 횡보했던 나스닥 지수가 빠른 속도로 조정을 받을 것인지 아니면 서서히 조정세를 보일지를 주목하는 것이다.

BTIG의 주식부문 대표 줄리안 에마누엘은 "어닝시즌 내내 나스닥지수 횡보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궁극에는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조정폭을 10% 선으로 잡았다.

또 하나의 이슈는 미 의회가 회기를 다시 시작함에 따라 연방정부의 추가 지원 규모가 당초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자자들에게 퍼지고 있다.

독립기념일 휴회 당시에는 2.4조달러 규모의 기존 지원책에 얼마나 더해야 할지에 대해서 의회에서 중지가 모아지지 않았다. 공화당 상원원내대표 미치 매코넬은 1조달러 이상은 안된다고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은 무려 3조달러를 제안했다.

지금은 그 간극이 좁혀졌지만 그래도 낸시 팰로시 하원의장은 논의되는 1.3조달러는 말도 안되는 수준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1.5조달러선에서 합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너스톤 매크로의 정책수석 앤디 라페리에르는 "공화당은 이로서 학교와 사업장들이 재개할 것을 기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규모를 최대한 줄이려고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대 관심사는 주당 600달러의 실업수당이 계속 유지될 것인가 여부다. 600달러에서 상당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정도가 얼마나될지가 관건인 것이다.

증시 전략가들은 의회의 추가지원책에 대한 논의 속도와 심각성, 그리고 그 규모에 따라 뉴욕증시가 또 춤을 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말 전에 추가지원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질 수 있는 스케쥴로 논의가 진행된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또 의회는 휴회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려 한달이나 지나야 이 문제를 다시 논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이자율전략가인 마이클 슈마허는 "채권시장은 정부가 얼마나 신속하게 추가지원책을 내놓느냐에 꽃혀있다"며 "재무부가 국채 옥션을 하는 것도 여기에 달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주요 경제지표

주간에는 기업실적 발표가 피크를 이룬다.

20(월)에는 IBM, 로얄필립스, 핼리버턴, 카메인푸드 등 실적이 나온다.

21일(화)에는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스냅, 노바티스, UBS, 필립모리스, 유나이티드에어라인, 캐피탈 원 등의 실적 발표가 있다. 지표로는 필라델피아 연은의 비제조업 PMI가 나온다.

22일 수요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디스커버리 파이낸셜, 월풀, 노던트러스트, 체크포인트, 선코어 등의 기업실적이 나온다. 지표로는 기존주택판매 실적이 발표된다.

23일 (목)에는 AT&T, 트레블러스, 인텔, 트위터, 블랙스톤, 다우, 아메리칸 에어, 킴블리클라크, 알리언스번스타인, 다임러, 누코어, 야마다골드 등 기업이 실적 발표를 한다. 지표로는 주간실업급여청구건수가 발표된다,

24일 금요일은 아멕스, 버라이존, 허니웰, 브루밍브랜드 등의 기업실적과 함께 제조업PMI, 서비스PMI, 신규주택판매 지표가 발표된다.

미 워싱턴DC 연방 의회 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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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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