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가 주한 미군 감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의 민주당은 물론 여당인 공화당 의원들도 우려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당의 아미 베라 하원 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주한미군 감축은 "무책임한 결정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베라 위원장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은 역내 평화와 번영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안보도 보호한다"면서 이런 파트너십은 "의회의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엘리엇 엥겔 하원 외교위원회도 20일 주한미군 감축 검토 설과 관련, 이는 미국의 이익을 저버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고 미국의소리 방송(VOA) 방송이 전했다.
그는 "우리는 4년 전보다 북한의 핵무기와 중국의 공격성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위한 일종의 정치적 이익으로 이어질 경우 미국의 이익을 버릴 것이라는 것을 보여줬다"는 주장했다.
미국 연방의회 의사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에 실패한 자신의 아시아 정책들을 포장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면서 "비록 그것이 아시아에서 미국과 우리 친구들의 안보를 약화시키는 것일지라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공화당 소속 벤 사스 상원의원도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주한미군 감축 검토설과 관련해 미국은 한국에 "복지 프로그램으로 미사일 시스템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군대와 탄약을 그곳에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의 목표는 중국 공산주의 지도부와 핵을 가진 북한의 독재 지도부가 우리를 건드리기 전에 생각할 무언가를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크 그린 하원의원(공화당)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맞서는 데 있어서 우리는 한국과의 파트너십에 감사해야 한다"면서 "그 어느 때보다 한국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그들이 필요하고, 그들도 우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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