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당정, 주식양도세 기본공제액 높이기로…"조세 중립적 세법개정안 마련"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08:43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09:12

당정, 22일 '2020 세법개정안' 당정협의
"주식 양도세, 주식시장 위축 초래하면 안 돼"
"부동산 세제개편, 7월 임시국회 내 처리"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의 기본공제 금액을 대폭 높이기로 했다. 최근 정부가 개인 주식 투자자들에게도 양도소득세를 적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여론이 악화되자 기본공제 금액을 높여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을 낮추기로 한 셈이다.

더불어 지난 10일 발표한 부동산 후속대책 등에 포함된 종합부동산세 및 양도세 강화 등의 세제 개편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들을 마련했다.

당정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2020년 세법개정안'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세법개정안 당정협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22 leehs@newspim.com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날 회의에 앞서 "이번 세법 개정안은 코로나19 위기극복 지원에 더해 경제회복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 선제적 대응을 세제 측면에서 뒷받침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는 조세 중립 쪽으로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역시 "경제위기를 빠르게 극복하고 민생 안정을 극대화 하는 방향으로 세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이번 세법 개정 과정에서 공정과 효율의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조 하에 당정은 구체적으로 금융세제지원 개편에 나서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세법 개정안에는 금융세제 개편에 대한 합리적 방안을 마련했다"며 "증권거래세를 인하하고, 금융투자소득에 세금을 부과하되 건전한 투자자가 납득할 수 있는 세제 마련이 중요하다는 판단 하에 금융투자소득 양도세의 기본 공제 금액을 대폭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 역시 "금융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할 필요는 있지만, 그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위축이나 개인 투자자의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주식 양도세 공제한도 확대와 더불어 이월공제기간이나 원천징수 방법을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조 의장은 당정협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식 양도세 확대를 적용하는) 기간을 조정하고, 2000만원으로 설정되어 있던 기본 공제금액을 그보다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10억원 이상, 종목별 1%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사람에게 양도소득세 20%를 부과하고 있는 현행 법을 바꿔 주식거래 차익이 2000만원 이상 발생하면 차익의 20%를 양도소득세로 내는 방안을 발표했다. 

부동산 관련 세제 개편안도 이번 개정안에 포함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 10일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후속대책에 따라 1주택자에게도 종부세율을 0.1~0.3%p 인상하고, 주택 보유 기간에 따라 양도소득세를 최대 70%까지 적용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더불어 법인에 대한 종부세 최고세율은 6%까지 인상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 같은 대책을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이번 세법 개정안에 포함시켜 논의한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번 세법 개정안에는 그동안 발표한 여러 경제대책 내용이 망라되어 있다"면서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부세, 양도세 강화 등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부동산 세제 개편안은 7월 임시국회에서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도 "이미 발표한 바와 같이 공정과세 원칙에 부합하도록 다주택자 및 투기적 수요에 대한 주택부담을 강화하되,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특히 법인을 통한 투기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과세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업 및 서민 지원 세제 대책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조 의장은 "한국판 뉴딜 등 신산업 투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제지원을 확대해 기업들이 한국으로 돌아오게 할 요인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급여 생활자의 소득지원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하고 개별 소비세 감면 기한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 역시 "코로나19 피해 직격탄을 맞은 취약계층과 서민층, 중소기업에 대해 일자리 및 세제 차원의 포용기반을 확충하고 상생에 역점을 두고자 했다"며 "부가세의 간이과세제도를 20년 만에 개정하는 것이 대표적 예"라고 언급했다.

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안에 대한 당정 협의를 거쳐 이날 오전 2020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전망이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