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국적 숨긴 北 위장선박 밀거래 정황 포착…"북·중 밀수항로 운항한 듯"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美 대북전문매체 'NK프로', 21일 北 위장선박 보도
"대북제재·코로나19로 북·중무역 이전보다 70% 감소"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국적을 숨긴 북한 위장선박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금지품목을 밀거래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NK프로'(NK Pro)는 21일(현지시각) 북중 간 주요 석탄 밀수 항로로 알려진 북한 남포항과 중국 저우산시를 오가며 석탄 등을 밀거래한 위장선박들의 움직임이 올해 여름 들어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의 지난 21일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약 155m 길이의 선박 한 척이 남포의 석탄 항구에서 포착됐다"고 23일 보도했다.[사진=미국의소리 방송 홈페이지 캡처, 원 출처 플래닛 랩스]

선적(선박의 국적)을 숨진 8척의 북한 위장선박들이 사용하고 있는 가짜 인식기호는 AM과 KH, KH1, MT, PK, TM, TR, Pu He다. 이 기호는 주로 AIS(Automated Identification System, 자동선박식별시스템)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또 선박 추적정보 기관인 마린트래픽(MarineTraffic)을 이용해 취재한 결과 이날 북한 남포항을 오가는 자성2호(Jasong2)와 금강산호(Kum Gang San) 등 대부분의 북한 화물선은 선박 인식기호로 KP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도했다.

방송은 또 NK프로가 지적한 인식기호 KS1을 선박명칭으로 사용하는 길이 90m, 폭 14m 규모의 화물선은 21일 현재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남중국해 방향으로 가는 서해상 항로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선적은 그린랜드로 명시돼 있었다며, 하지만 이 선박에는 IMO(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국제해사기구)가 부여하는 고유번호는 등재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NK프로는 8척의 선박 모두 IMO의 고유번호가 없다면서, 선박 위장에 사용되는 8개의 인식기호는 한때 사용하지 않고 버려졌다 5개는 지난해 겨울부터 올해 사이에, 그리고 나머지 3개는 이번 여름에 다시 활성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RFA는 이와 함께 정체가 불문명한 선박들의 남포와 저우산 항로 간 운항 횟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북제재 위반행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마크 배리 국제세계평화학술지 편집장은 RFA에 전자우편을 통해 "대북제재와 코로나19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이 예전에 비해 70% 감소했기 때문에 북한은 밀수를 해야할 만큼 절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와 미국 국무부 및 재무부는 북한 위장선박의 북중 밀수항로 운항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자유아시아방송(RFA)의 논평 요청에 이날 오후까지 답변하지 않았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