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검찰, 한동훈 검사장 첫 소환조사…공모관계 규명

기사입력 : 2020년07월22일 11:23

최종수정 : 2020년07월22일 11:24

한동훈 검사장, 강요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첫 소환
검찰, 공모관계 입증 주력…한동훈, 강요미수·공모 모두 부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공모자로 지목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을 처음으로 소환조사했다. 오는 24일 이 사건을 둘러싼 검찰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소집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와의 공모 관계 규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중앙지검 형사제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전날 한 검사장을 강요미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 전 기자를 지난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이 전 기자 소환 후 하루 만이고 녹취록 전문이 공개된 당일 한 검사장을 소환한 셈이다.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한동훈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 10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보직 변경 관련 신고를 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0.01.10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과의 공모 정황을 입증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 전 기자 측이 최근 공개한 지난 2월13일 부산고검에서의 대화 녹취록 전문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이 전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에 대해 "그런 건 해볼 만하다. 그런 것 하다가 한두 개 걸리면 된다"고 답한다.

검찰은 녹취록에 나온 한 검사장의 발언을 이 전 기자와의 공모를 의심하게 하는 유력한 정황으로 보고 있는 반면, 한 검사장은 강요미수 혐의와 공모 의혹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이 전 기자 측 역시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취지의 덕담이라고 반박한다.

이런 가운데 수사심의위를 앞두고 '공모 정황이 포착됐다'는 언론보도와 이 전 기자측이 공개한 대화 녹취록을 놓고도 논란이 뜨겁다.

이 전 기자 측은 변호인을 통해 대화 녹취록 전문을 공개하면서 검찰이 두 사람 간 공모 정황을 확인했다는 취지의 언론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이 전 기자는 해당 녹취록을 토대로 "전체 20여 분의 대화 중 대부분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무부 현안, 프로포폴 의혹, 부산 근황이고 신라젠 수사 관련 대화는 전체 20%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 녹취록 전체 취지를 보면 '피해자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측을 협박 또는 압박하여 유시민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불법적인 내용을 상의하고 이에 대해 공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전 기자측이 공개한 녹취록 전문의 일부 대화가 축약됐고 누락됐다고 반박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수사팀과 다른 별도의 주체가 녹취한 자료로서 일단 해당 일자 녹취록 전문은 맞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사안과 관련성 있는 내용 중 일부 대화가 축약되거나 기자들의 취재 계획에 동조하는 취지 언급이 일부 누락되는 등 그 표현과 맥락이 정확하게 녹취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열릴 검찰수사심의위원회 절차와 수사 및 재판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범죄혐의 유무는 특정 녹취록만이 아니라 지금까지 확보됐거나 앞으로 수집될 다양한 증거자료들을 종합해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기자 측은 이같은 서울중앙지검 입장에 곧바로 "의도적으로 누락하거나 축약한 부분이 전혀 없다"며 "의미 있는 내용이라면 영장에 나왔을텐데 오늘 공개된 내용이 전부"라고 반박했다.

오는 24일 수사심의위에서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과 이철 전 대표 측과 이 전 기자 측, 한 검사장 측 변호인이 참석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