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접근성·취재여건·경영 합리화 고려…어려운 결단"
"'살만한 대한민국' 만드는 대안정당으로 태어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참패 후 여의도를 떠났던 미래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이 2년 만에 여의도로 돌아온다.
통합당은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1일 여의도 국회 앞에 중앙당 당사를 마련했다"며 "국회와의 업무 접근성, 언론인의 취재여건, 경영 합리화 등을 고려하여 오랜 심사숙고 과정을 통해 어려운 결단을 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미래통합당 중앙당사.2 dlsgur9757@newspim.com |
통합당의 새 당사는 남중빌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사 매입금액은 300억~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고, 통합당의 지역 시·도당 건물 담보대출로 마련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시절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이후 '차떼기 파동' 등을 겪었다. 이후 천막당사와 염창동 당사를 거쳐 2007년 한양빌딩을 당사로 마련했다. 이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하며 한양빌딩은 정치 명당으로 꼽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분당, 2017년 대통령선거 패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등 겪으면서 한국당은 여의도를 떠났다. 현재 통합당은 국회에서 1km 가량 떨어진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을 당사로 사용 중이다.
통합당은 "당사 건립을 계기로 '한걸음 더 국민에게 다가가는 정당,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정당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당의 재정을 건전화하여 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새로운 정당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지하는 많은 국민과 당원들의 염원을 담아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바로잡고 국민들이 진정으로 바라는'살만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대안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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