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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노트20' 119만9000원부터...5G폰 중 가장 저렴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0:04

기존 출시된 5G폰보다 5만~10만원 가량 낮춰
소비심리 위축 고려...갤S20 부진 만회 위한 선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달 5일 공개할 하반기 신제품 '갤럭시노트20'의 출고가가 프리미엄 5G 스마트폰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책정됐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119만9000원, 울트라 모델은 145만2000원으로 출시된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트위터리안 Ishan Agarwal가 자신의 계정에 게재한 갤럭시노트20 이미지. 2020.07.02 sjh@newspim.com

삼성전자와 이통3사는 다음달 7일부터 13일까지 갤럭시노트20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14일 사전 개통, 21일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타격을 받자 갤럭시노트20 가격을 인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5G 모델 도입 이후로는 처음으로 전작 대비 가격을 낮췄다. 특히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판매가 부진하자 이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은 일반 모델이 124만8500원, 플러스 모델이 139만7000원, 플러스 512GB 모델이 149만6000원이었다.

올해 상반기 나온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 플러스 135만3000원, 울트라는 159만5000원이었다. 지난해 선보인 첫 5G폰 갤럭시S10 5G의 256GB 모델은 139만7000원, 512GB 모델은 155만6500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일반 모델은 전작보다 5만원가량, 최고가 모델은 전작보다 5만∼10만원가량 낮아진다.

갤럭시노트20의 메인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다. 이는 이날 공개한 갤럭시Z플립 5G 모델 색상이다. 

6.7인치 크기의 일반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민트, 그레이 색상으로 나오며 6.9인치 울트라 모델은 미스틱 브론즈, 화이트, 블랙 색상이 기본이다. SK텔레콤에서 블루, KT 레드, LG유플러스 핑크 색상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에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자인을 적용한다. 그동안 양쪽 모서리가 둥근 '엣지'를 채용했으나 플랫을 선호하는 이들을 고려해 이같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울트라 모델은 여전히 '엣지'가 적용된다.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은 지연 속도가 9ms로 줄어들고, '포인터' 기능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갤럭시노트20은 가격이 저렴해진 대신 갤럭시S20 울트라 모델에서 지원했던 '100배줌' 기능이 최상위 모델에서 빠지고 50배줌이 대신 들어간다. 비행거리측정(ToF) 센서도 뺐다. 1억800만 화소 카메라는 유지된다.

갤럭시노트20 일반 모델은 120㎐ 주사율을 지원하지 않는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이미지를 보여주느냐를 말하는 수치다. 120Hz는 초당 120개의 이미지를 보여준다는 의미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모델 3종 모두가 120Hz를 지원했다. 갤럭시S10의 주사율은 60Hz였다. 저장공간은 두 모델 모두 256GB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는 내달 5일 진행할 갤럭시 언팩 행사를 소개하는 티저 영상을 코엑스에서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2020.07.23 sjh@newspim.com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노트20 마케팅 전략 중 하나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한 '게이밍' 경험을 내세울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독일 윈퓨처 등 외신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에서 스마트폰 최초로 MS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지원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를 이용하면 90여개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클라우드에 접속해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9월 엑스클라우드의 정식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는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언팩 티저 영상을 통해 유추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게임 컨트롤러 모양을 나타내는 내용이 나온다. 또한 노태문 사장의 사내 기고문을 통해 엑스박스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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