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이라크 건설현장 한국인 노동자, 국내 이송대기 중 코로나19로 사망

기사입력 : 2020년07월23일 14:28

최종수정 : 2020년07월23일 14:28

입원 치료 중 22일 숨져…한국인 코로나19 사망자 3명으로 늘어
정부, 이라크 한국인 노동자 290여명 귀환 위해 군용기 2대 투입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50대 한국인 노동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한국 이송을 기다리다가 숨진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라크 카르발라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다 확진 판정을 받고 현지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한국인 2명 중 1명인 A씨가 전날 오후 사망했다. A씨는 전날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인 끝에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다른 한국인 확진자 1명과 함께 국내 이송을 위해 이라크 주변국에서 투입될 에어앰뷸런스(응급의료 전용기)를 타기 위해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A씨 유가족에 장례 절차 등에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계획이다. 남은 확진자 1명은 이르면 다음 주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국내에 이송된다. 남은 확진자 1명은 이르면 다음 주 에어앰뷸런스를 통해 국내에 이송된다.

이에 따라 이라크에서 코로나19로 숨진 한국인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7일 이라크 바그다드 외곽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공사 현장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협력업체 소장인 이모(62) 씨가 숨졌으며, 지난달 16일에도 이라크에 진출한 한국 건설사 직원 한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사망했다.

공군 장병들과 외교부 신속대응팀 요원들이 23일 공군 김해기지에서 이라크 파견 근로자 등 우리 교민 귀국 지원의 성공적인 임무완수를 다짐하고 있다. 2020.7.23 [사진=국방부]

국방부, 공군 공중급유기 이라크 교민 귀국 지원에 투입

한편 이라크 파견 노동자들을 국내로 안전하게 귀국시키기 위한 공군 공중급유기가 이날 출발했다. 이 급유기는 교민들을 싣고 24일 오전 돌아온다.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공중급유기 KC-330 2대는 이날 오전 7시 김해공항에서 현지로 출발했다. 급유기는 교민 290여 명을 수송해 24일 오전 8시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공중급유기 지원은 의료여건이 열악한 이라크에서 일일 2000여명이 확진되는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고려해 우리 근로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민간 항공기를 이용할 경우 최소 2주 이상이 소요되기 때문에 군용기 투입이 결정됐다.

특히 이번 교민 수송 작전은 2019년 말 공중급유기 4대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재외국민 이송을 위해 투입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국방부는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교민 수송 작전을 통해 이라크 정부에 방역 마스크 5만장도 함께 전달한다. 국방부가 2만장을 제공하고, 이라크 현지 진출기업이 3만장을 기부해 총 5만장이 마련됐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