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지역 주민 145명 대상 의견수렴
3주간 숙의과정 거치며 찬성률 상승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월성원전 인근 지역주민 81%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 추가 건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발표한 '월성원전 지역주민 의견수렴 결과'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맥스터 추가 건설 여부에 대한 찬반조사 결과(3차 설문 기준) '찬성' 81.4%, '반대' 11.0%, '모르겠다' 7.6%로 조사됐다.
시민참여단을 거주지역(원전 5㎞ 이내 소재 3개 읍면 또는 경주시내), 연령, 성별, 직업, 학력, 소득수준 등으로 구분하더라도 모든 영역에서 찬성 비율이 최소 65% 이상으로 집계됐다.
경북 경주 소재 월성원자력발전소 전경 [사진=뉴스핌 DB] 2020.05.13 nulcheon@newspim.com |
맥스터 추가 건설에 찬성하는 비율은 지난달 27일부터 실시된 시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 이후 3주간의 숙의학습을 거치면서 상승했다. 1차 조사에서 58.6%(85명)에 그쳤다 찬성비율은 2차 조사에서는 80.0%, 3차 조사에서는 81.4%로 높아졌다. 1차 설문시 '모르겠다' 응답한 48명 중 35명이 3차 설문시 찬성으로 변화한 것이다.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최종 찬·반 비율과 숙의학습 과정을 거치며 변화하는 찬·반 비율 추세는 지역, 성별, 학력, 연령, 직업, 소득수준 등 대부분의 영역에서 유사한 흐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양남면의 찬성 비율은 1차 69.2%, 2차 89.7%, 3차 87.2%였고, 모르겠다 비율은 28.2%, 7.7%, 2.6%로 낮아졌다.
원자력발전 관련 배경지식과 맥스터에 대한 이해도 문항에 대한 정답률역시 숙의 학습을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원전 연료 관련 문항 정답률은 1차 60.7%에서 2차 77.2%, 3차 84.8%로, 임시저장방식 관련 문항 정답률 역시 1차 45.5%에서 2차 86.9%, 3차 86.9%로 상승했다.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도 1차 33.1%, 2차 10.3%, 3차 7.6% 등 숙의학습을 거치며 하락해했고 종합토론회 과정에서는 크게 변화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재검토위 관계자는 "시민참여단은 전반적으로 숙의학습 및 종합토론회 프로그램 등이 공론화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다"며 "특히, 종합토론회 시 전문가 발표 및 질의응답이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93.8%·91.7%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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