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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지는 규제 칼바람... '비규제 단지' 반색

기사입력 : 2020년07월24일 11:32

최종수정 : 2020년07월24일 11:32

비규제지역 내 분양,상대적으로 자유로워 '내 집 마련' 문턱 낮아
비규제지역 수요자 대거 몰려… 최고 청약 성적 경신

[서울=뉴스핌] 조한웅 기자 = 6·17, 7·10부동산대책,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등 심화되는 부동산 규제에 주택 구매 심리가 위축된 분위기임에도 이에 굴하지 않는 '비규제 단지'가 실수요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의 경우 규제지역보다 낮은 주택 구매 문턱에 실수요자들에게 선호가 높다. 먼저 비규제지역은 만 19세 이상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1년이 지나면 주택 소유 여부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규제지역의 경우에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납입횟수 24회 이상이 돼야 1순위 조건이 주어진다. 비규제지역은 재당첨 제한도 없다.

대출 부분에서도 부담이 덜 하다. 서울과 수도권, 부산 일부 등 규제지역에선 주택보유자는 원칙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는 반면, 비규제 지역의 경우 이에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한도도 비규제지역은 9억원 이하의 아파트를 구매한다고 가정했을 때 LTV(주택담보대출비율) 70%, DTI(총부채상환비율) 60%로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LTV·DTI 40%)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전매제한기간도 짧다. 규제지역의 전매제한 기간은 소유권 이전 등기시 혹은 1년 6개월이지만 비규제지역의 경우에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거나 있어도 6개월(또는 지역에 따라 1년)로 비교적 짧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규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에서 분양한 새 아파트에 많은 수요가 몰리고 있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3월 전남 순천시 일대에 분양한 '순천금호어울림더파크2차'는 평균 55.1대 1의 높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으며 순천시에서 분양한 단지의 가장 높았던 청약 성적(44.79대 1)을 갈아 치웠다. 또한 지난달 GS건설이 전남 광양에 선보인'광양센트럴자이'에는 총 1만9,741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46.1대 1로지역 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시행되는 분양권 전매제한 강화 규제로 인해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광역시 민영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로 변경될 예정이다. 게다가 7·10 부동산 규제 발표로 조정대상지역에서는 분양권 양도세율이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1년 미만 보유 기준)되면서 비규제 지역으로 많은 수요가 몰릴 전망이다.

올 하반기 눈여겨볼 만한 비규제 단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한화건설은 8월 전라남도 순천시 서면 선평리 337-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포레나 순천'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9개 동, 전용면적 84~119㎡ 총 613세대 규모로 순천 신흥주거타운 내 첫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진다. 단지는 인접해 있는 백강로를 통해 삼산로와 순천IC접근이 용이하며 호남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진·출입이 수월해 광역 이동이 편리하다. 또 NC백화점 순천점을 비롯 홈플러스 순천점, 순천문화예술회관 등 쇼핑 및 문화시설이 가까워 생활 여건도 좋다. 특히 순천동천과 강청수변공원을 조망하는 입지로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췄다. 단지가 들어서는 전남 순천은 비규제 지역으로 규제로부터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에 주택형별로 예치금만 충족되면 누구다 1순위 청약이 주어진다. 또 재당첨 제한이 없고 계약 후 전매도 가능하다.

제일건설은 7월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C4블록에 짓는 '원주혁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텀포레'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21개 동, 전용면적 91~125㎡ 총 1,215세대 규모다. 단지 인근에는 봉대초, 버들중, 원주여고 등 교육시설과 하나로마트, 혁신체육공원축구장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있다. 원주혁신도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국 청약이 가능하고 100% 추첨제로 이뤄진다. 전매 제한 기간은 1년이다.

두산건설은 8월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청당동 125-1번지 일원에 짓는 '행정타운 센트럴 두산위브'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6층, 9개 동, 전용면적 74~84㎡ 총655세대 규모다. 단지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1번 국도와 경부고속도로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진입이 용이하다. 천안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 조건이 충족된다. 분양권 전매는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8월 경상북도 포항시 오천읍 원리 524-35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포항'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17세대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옆으로 냉천이 흐르고 오천 냉천수변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포항시는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지며 분양권 전매도 계약 직후 바로 가능하다.

포레나순천 조감도


whit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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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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