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교회와 군부대, 요양시설 등 수도권 내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공간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41명 추가 발생했다. 이 중 28명이 국내 지역발생 사례다. 이 중 24명은 수도권으로 서울 19명, 경기 5명이다. 광주와 부산에서도 각각 2명이 신규 확진됐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사랑교회에서 10명이 발생했다. 당국이 교인 136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한 결과 이날까지 총 1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교인 17명, 지인 1명이다.
경기도 포천시 육군부대에서 4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됐다. 이날 확진된 병사 4명은 기존 확진자들과 같은 종교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사 18명, 강사 2명, 강사 가족 1명 등이다.
방역 당국은 군부대 내 종교활동에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찬송가를 부르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강서중앙데이케어센터 관련 1명이 확진돼 총 확진자는 21명이다. 강남구 사무실(V빌딩, 한화생명) 확진자 지인 1명도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광주에서는 광주 일가족 관련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으로 가족 4명, 지인 5명이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주말 종교행사와 소모임은 취소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며 "코로나19의 가장 확실한 예방백신은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손 위생 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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