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543억원, 전년比 48.1% 하락
중국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은 '선방'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는 올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2972억원) 대비 48.1% 하락한 154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글로벌 시장 침체로 타격을 받았다.
2분기 매출액은 1조975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000억원) 대비 10.2%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78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28억원) 대비 54.8% 하락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9849억원, 33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38.7% 줄었다. 누적 당기순이익도 1527억원으로 전년 동기(3035억원) 대비 49.7%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 신형 6톤급 휠 굴착기 DX60W ECO (제공=두산인프라코어) 2020.07.24 syu@newspim.com |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중대형건설기계 사업은 중국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역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다만 중국 굴착기 시장의 빠른 회복에 힘입은 판매 증대와 선진,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2분기 중국 매출은 5275억원으로 전년보다 57.7% 증가했으며, 상반기 기준으로도 4.7% 성장했다.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 규모는 연초 전망치 21만대에서 상향 조정해 24만대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해외기업(MNC)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5년 12.9%에서 올 상반기 23.0%로 늘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은 30% 이상 줄었으나 8톤 이하 미니굴착기 판매를 10% 가량 늘리며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신흥(한국포함) 시장에서도 27% 시장 축소에도 불구, 점유율은 2.1%포인트 높였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매출채권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대형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엔진 사업은 G2엔진의 외부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중장비 및 밥캣, 발전기용 엔진의 수요 둔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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