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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등 43개 유엔 회원국 "북한, 정유제품 반입 상한 초과…공급 멈춰라"

기사입력 : 2020년07월25일 01:50

최종수정 : 2020년07월25일 01:5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을 비롯한 40여 개 유엔 회원국들이 북한에 대한 정유 제품 공급을 멈출 것을 회원국들에 요구했다. 이들은 북한이 유엔의 정유제품 수입 제한을 위반하고 반입 상한선을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유엔의 43개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북한 제재 위원회에 제출한 문건에서 올해 1~5월 북한이 56건의 불법 활동을 통해 160만 배럴의 정유 제품을 수입했다고 주장했다.

안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북한의 연간 정유 제품 수입 한도를 50만 배럴로 제한하고 있는데 북한이 이를 위반했다는 이야기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위한 연료 공급을 제한하기 위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

2019년 6월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2019.6.30. [사진=로이터 뉴스핌]

43개국은 북한이 정기적으로 선박 대 선박 이송을 통해 정유 제품을 불법 반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에 즉각 정유 제품 판매를 중단할 것을 회원국들에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2006년부터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으로 유엔의 제재를 받아 왔다. 유엔안보리는 꾸준히 제재를 강화했으며 유엔의 감시기구는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추구해왔다고 판단했다.

43개국은 안보리에 보낸 문건에서 "북한이 국제 제재를 피할 수 있다면 진지한 협상에 참여할 유인책(인센티브)이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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