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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화학 늘었지만 수출물량지수 3개월 연속 하락

기사입력 : 2020년07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7월28일 12:00

코로나·유가 하락에 글로벌 수요 부진
수입물량지수 전년비 6.1%, 3개월만에 반등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반도체와 화학제품 수출이 늘었지만 수출물량과 금액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6월 수출물량지수가 104.74로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으나 전월(15%)에 비해 낙폭은 둔화됐다.

[자료=한국은행]

수출물량지수는 운송장비, 석탄및석유제품, 1차 금속제품을 중심으로 내렸다. 운송장비는 1년 전과 비교해 35.3%, 석탄 및 석유제품은 11.6%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전년동월비 19.6% 오르며 상승으로 전환하고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7.9%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농림수산품은 0.7% 내렸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수출금액지수는 4개월 연속 내림세다. 전년동월비 10.5% 하락한 92.64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지난달(25.1%)에서 크게 둔화됐다.

강환구 팀장은 "코로나와 유가 하락 영향이 지속되면서 10.5% 축소했으나 경제활동을 재개한 일부국가로의 반도체 수출이 확대되며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반도체는 물량기준 6.7%, 금액기준 4.9% 상승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109.18로 전년동월대비 6.1% 상승했다. 공산품 전반의 전년동월대비 등락을 보면 지난달 -3.4%에서 9.9%로 상승 전환했다. 기계및장비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각각 26.4%, 9.5% 뛰었다.

한편 공산품 중에서는 1차금속제품이 유일하게 15.7% 내렸다. 광산품은 15.8% 하락했다.

수입금액지수는 98.51로 11.6% 하락했다. 저유가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광산품은 50%, 석탄및석유제품은 43.2% 크게 하락했다. 1차금속제품은 22.8% 내렸다.

기계및장비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는 27.2%, 4.8% 상승했다.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 및 의약품, 컴퓨터 등 일부 공산품 수입 증가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9.0%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목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물량을 나타내며 해당 지수가 클수록 수입에 비해 수출이 많다는 뜻이다.

수출총액으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물량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비 7.5% 오르며 3개월만에 상승전환했다. 수출물량지수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오른 영향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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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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