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화 기자 = 자택에 찾아온 취재진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52) 대표의 구속영장이 검찰에서 기각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전날 경찰이 특수상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신청한 박씨의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대북전단 관련 단체 면담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7.01 kilroy023@newspim.com |
검찰은 피의자가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부분에 대해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영장을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완 수사 후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월 23일 오후 9시쯤 박 대표는 서울 송파구 자신의 집으로 찾아온 SBS 취재진에게 벽돌을 던지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를 제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에 가스총을 분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취재진 폭행 혐의와 별개로 박 대표의 남북교류협력법 위반 등 혐의도 수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대북 전단·물자 살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지난달 25일 박 대표와 그의 동생인 박정오씨 휴대전화와 차량, 자유북한운동연합·큰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박씨를 두 차례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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