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지진' 촉발 원인으로 지목된 포항지열발전소의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과 철거업체가 2일 오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소재 지열발전소 시추탑을 철거하고 있다. 앞서 포항시와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지진피해 주민들이 제기한 '지진진상조사' 등의 요구를 받아들여 지난달 28일 지열발전소 장비 채권단인 신한캐피탈 측에 진상조사가 끝날 때까지 시추장비를 철거하지 말 것을 통보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지진진상조사위 등이 채권단에 요청한 '보존 요청'은 법적 강제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철거 강행 측은 3000만원의 과태료만 물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추장비 일부는 신한캐피탈이 인도네시아에 19억 여원에 매각했다.2020.08.02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