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 1년... 전국 22개점 철수
[서울=뉴스핌] 구혜린 기자 = 작년 7월부터 이어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유니클로가 이달 중 서울 강남점 등 전국 9개 매장을 철수한다.
2일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8월 들어 전국 총 9개 매장의 영업을 종료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일본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유니클로가 이달 중 총 9개 매장을 폐점한다. mironj19@newspim.com |
해당 매장은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서울 강남점·서초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부산 남포점, 대전 밀라노21점, 아산점(31일) 등이다.
이는 지난해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국내에서 촉발된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시작된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후 유니클로 국내 매장은 187개점에서 174개점으로 13곳 줄었다. 이달 9개점이 문을 닫으면 165곳만 남는다.
잇단 매장 철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프알엘코리아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과 국내 롯데쇼핑의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에프알엘코리아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가량 감소한 9449억원에 그쳤다. 20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도 19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유니클로의 자매 브랜드인 지유(GU)도 이 달 국내 사업을 중단한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소비 증가 및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한일관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점포를 폐점하게 됐지만 추가 신규 매장 오픈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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