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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아내, 오빠 이영훈 '친일' 공격에 호소…"남편 걸어온 길만 살펴봐달라"

기사입력 : 2020년08월04일 11:08

최종수정 : 2020년08월04일 11:08

광주민주화항쟁·이선실 간첩사건 등 세번 체포 회상
"남편 정치 믿고 뒷바라지했는데 친정 오빠로 곤혹"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인 김부겸 전 의원의 이유미 여사가 자신의 큰 오빠인 '반일종족주의'의 저자 이영훈 서울대 교수와 관련된 공격에 대해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이해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여사는 4일 김 전 의원의 SNS 계정에 올린 '김 전 의원의 아내인 이유미입니다'라는 글에서 과거 민주화운동으로 집안이 고초를 겪은 일들을 언급했다. 이 여사는 "큰 오빠가 대학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이 되고 도망 다니던 시절, 형사들이 우리 집을 들락거리기 시작했다"며 "남편도 79년 가을에 친구였던 셋째 오빠의 소개로 만나, 82년 초에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김부겸 전 의원과 부인 이유미 여사 [사진 제공=김부겸 전 의원 SNS]2020.08.04 dedanhi@newspim.com

이 여사는 1980년, 1986년 1992년 세 차례에 걸쳐 경찰과 안기부에 끌려가 취조와 고문을 당했던 경험을 밝혔다. 시기적으로는 광주 민주화항쟁, 서울대 앞 백두서점 운영할 때, 1992년 이선실 간첩사건 당시였다.

이 여사는 특히 1980년을 회상하며 "광주항쟁이 나자 서울대 복학생이던 남편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으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다"면서 "당시 한국은행 대구지점에 다니던 저를 애인이라며 경찰청 대공분실에서 잡아가 두 명이 밤새 취조했다. 한 명은 달래고, 한 명은 때렸다"고 말했다.

이 여사는 이어 "저를 큰 오빠의 신혼집 근처 여관에 가둬두고 도청장치를 붙였다. 큰 오빠 집으로 연락하겠다고 했던 남편에게서 연락이 올 것이라 예상하고 덫을 놓은 것"이라며 "남편은 잡힐 뻔 했지만, 큰 오빠의 기지로 간발의 차로 도주했다"고 했다.

그는 이선실 간첩 사건에 대해서도 "남산 안기부로 저와 저의 어머니, 남편을 잡아갔다. 민주화 이후라 매질은 하지 않았지만 제가 앉은 의자를 발로 차는 등 폭력적 분위기였다"며 "가끔씩 찾아오던 그 할머니를 만났던 제 친정어머니를 가혹하게 몰아붙였다. 이렇게 험난한 시절을 지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그러면서 "오직 남편이 하는 정치가 올바르다 믿고 뒷바라지해왔는데 이제 와서 친정오빠로 인해 곤혹스런 처지를 당하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부디 정치인 김부겸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고, 여러분이 널리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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