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올해 여름철 폭염 예측 빗나간 이유는 '블로킹'

기사입력 : 2020년08월05일 17:14

최종수정 : 2020년08월05일 17:3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6월 하순 블로킹 발생...찬 공기 한반도 유입
한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 싸움...역대급 장마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올해 7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된다고 예고했던 기상청이 장기간 장마로 인해 예측이 빗나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에 대해 기상청은 현재 기술력으로는 예상할 수 없는 기후변화인 '블로킹'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블로킹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한반도에 찬 공기가 유입돼 고온건조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세력 싸움을 벌이면서 서늘한 날씨와 역대급 장마가 지속됐다는 것이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여름철 날씨 전망이 빗나간 것은 6월 하순 동시베리아에서 발생한 블로킹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로킹이란 고기압이 정상적인 공기 흐름을 방해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블로킹이 발생하면 대기는 이동하지 못하고 정체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블로킹 현상으로 북극 온도가 높아지고,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돼 정체됐다. 2020.08.05 hakjun@newspim.com [사진=기상청]

6월 하순 동시베리아에 블로킹이 발달하면서 대기가 정체, 북극에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북극에 있던 찬 공기가 중위도 지역인 한반도로 자주 유입돼 서늘한 날씨는 보였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장마가 길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블로킹으로 한반도에 정체하고 있던 찬 공기 세력이 강해지면서 고온건조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세력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블로킹이 언제 어디서 발생할 것인지 현재로서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단 발생한 뒤 어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예상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료 사진 [사진=뉴스핌DB] 2020.08.05 observer0021@newspim.com

앞서 기상청은 지난 5월 "올 여름철 기온은 평년인 23.6도보다 0.5~1.5도 높겠다"며 "무더위 절정은 7월 말부터 8월 중순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여름철 폭염일수는 20~25일, 열대야 일수는 12~17일로 전망했다. 평년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가 9.8일, 5.1일인 점을 감안하면 기상청은 올해 역대급 폭염을 예고한 셈이다. 강수량은 평년인 678.2~751.9mm와 비슷하거나 적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예측은 빗나갔다. 7월 전국 평균기온은 22.5도로 평년보다 2도 낮은 것으로 기록되면서 1973년 이후 45위를 기록했다. 폭염 일수와 열대야 일수는 모두 0.1일로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다.

더구나 제주 지역이 최장 기간 장마 기록을 새롭게 쓰면서 평년과 비슷할 것이란 강수량 분석도 빗나갔다. 제주 지역 장마철은 지난 6월 10일 시작해 49일 동안 지속되다 7월 28일 종료됐다. 1973년 이후 가장 길었다. 중부지방 장마철은 지난 6월 24일 시작해 8월 4일 현재까지 42일째 이어지고 있어 상위 5위 진입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장마 기간 중부지방 강수량은 398.6mm로 평년보다 많았다. 특히 남부지방·제주 강수량은 각각 529.4mm, 562.4mm로 평년인 348.6mm, 398.6mm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예보가 틀렸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몇 개월 전 발표하는 장기예보는 아무래도 단기예보보다 더 많은 불확실성을 가질 수밖에 없다. 단기예보를 수정하듯 장기예보도 최신정보로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블로킹에 대처해야 하지만 현재 기술력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