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코로나19] 무증상 외국인 격리 임시생활시설 가보니..."지역사회 전파 걱정 없어요"

기사입력 : 2020년08월06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06일 12:00

입소자 14일간 시설격리하며 적극 감시
고득영 해외입국관리반장 "국민건강 위해 시설 운영"

[인천= 뉴스핌 정승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지역사회 감염 전파, 일명 해외 유입 차단에 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

국내에 입국하는 외국인의 경우 검역단계에서 양성이 확인될 경우 치료를 위해 의료기관으로 이동하며, 발열이나 호흡기질환 등 무증상일 경우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게 된다.

코로나19의 경우 잠복기가 14일 가량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입국 시 무증상이라고 해도 14일 동안 중앙사고수습본부 합동지원단에서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하면서 증상 발현 추이를 살피는 것이다.

이에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은 지난 6일 인천 영종도 소재의 임시생활시설을 방문해 외국인 입국자의 입소부터 퇴소까지의 과정을 취재했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관계자가 5일 오후 인천의 한 임시생활시설에서 해외입국자 검체 검사를 하고 있다. 2020.08.05 photo@newspim.com

◆ 무증상 외국인 임시격리하는 방역 첨병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임시생활시설의 장점은 무엇보다 인천국제공항에서 5분 내로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것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외국인은 검역을 통해 유증상과 무증상으로 분류되고 이중 무증상자는 어느 시설로 갈지 다시 분류된다.

무증상으로 분류된 외국인 중 인근 영종도에 격리하기로 결정된 이들은 버스를 통해 5분이면 임시생활시설에 도착한다.

방역은 입소 전부터 이뤄진다. 24인용 버스에 입소자 간 거리를 두며 자리에 앉아 전파위험을 최소화한다.

입소객을 맞이할 때는 레벨D의 방호복을 입는다. 무증상자의 경우 공항에서 검체 채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감염 전파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중수본 임시생활시설 지원단은 입소객이 시설에 도착하면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마중을 나간다. 입소자는 주요 통로와는 별도의 출입구로 들어가 검체 채취를 하며 지원단은 차량 소독을 진행한다.

검체를 채취한 입소자는 바닥에 안내된 동선을 따라 이동하고 4단계를 거쳐야 입소가 가능하다.

우선 문진표를 작성해 공중보건의사인 의료진으로부터 알러지나 기저질환은 없는지 확인을 받는다.

문진표는 영어로 작성돼 있으며 시설격리 동의서는 8개 국어로 마련돼 입국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의료진과의 문진 후에는 법무부로부터 격리시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자가격리 앱 설치 확인을 받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입소자의 여권 확인 후 방을 배정한다.

이후에는 1박에 12만 원으로 14일 간 격리되는 비용인 168만 원을 선결제한다.

이 때 입소자는 일반식, 채식 등의 식사 종류도 선택할 수 있으며 선택한 식사는 격리실 앞에 별도로 표시를 해 배식 때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

휴대전화가 없는 입소자의 경우 자가격리앱이 아닌 매일 수기로 상태를 작성하도록 돼 있다. 이상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이 매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확인을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입소자가 묵고 있는 방의 재실 여부다. 합동지원단에서 배식을 하면서 입소자의 재실 여부를 확인한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5일 오후 인천의 한 해외 입국자 임시생활시설에서 군 지원 인력이 입소자 이탈 예방을 위해 복도에 설치한 CCTV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2020.08.05 photo@newspim.com

◆ 1인 1실 원칙...CCTV 50개 별도 설치

입소는 원칙적으로 1인 1실으로 이용한다. 이는 부부의 경우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며, 만 12세 이하는 원할 경우 부모와 함께 방을 사용할 수 있다.

입소자는 방에 들어갈 경우 14일 동안 방 밖으로 나올 수 없다. 객실에는 창문도 없어 탈출도 불가능하다.

옷 세탁도 입소자가 각자 처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세탁비누가 따로 지급된다.

CCTV는 시설 내 50개가 설치돼 있다. 시설 내에 중앙상황실에서 모두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움직임이 확인되면 확대를 통해 사람을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 CCTV에 감지되는 사례는 해프닝으로 그친다. 입소자가 쓰레기를 버리려고 나왔다가 문이 닫혀 버린 경우 등에는 상황실에서 CCTV를 확인하고 이후 조치에 대해 안내한다.

CCTV는 국방부에서 2시간마다 교대하면서 감시하고 있다. 내부나 외부에서 소란이 발생했을 때는 경찰청에서 질서 유지에 나선다.

입소 첫날 검사를 받은 외국인들은 열흘째 되는 날에 한 번 더 검사를 받는다. 보통 격리기간은 14일이지만 열흘째에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고득영 중수본 해외입국관리반장은 "첫날 검사하고 10일, 14일째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14일이라는 격리기간이 적정한지에 대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그 전 열흘째에 검사를 실시해 음성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해외입국자가 5일 오후 인천의 한 임시생활시설에 들어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인천시 중구의 한 임시생활시설을 출입기자단에게 공개했다. 2020.08.05 photo@newspim.com

◆ 현재 259명 입소...중수본 합동지원단 54명 지원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영종도 임시생활시설에는 총 259명이 입소 중이다. 전체 453개 객실 중 246실을 사용 중이며 207실이 남아 추가 수용도 가능하다.

그동안 시설에 입소한 입소자는 총 2323명이며 2064명이 퇴소했다. 자가격리로 전환한 수는 41명이며, 확진자는 18명이 발생했다.

정부 합동지원단에서 총 54명이 지원하고 있다. 합동지원단장 하에 복지부, 경찰청, 국방부, 의료진, 법무부, 행안부, 환경부, 소방청, 인천시에서 지원하며 10개 기관 7개반으로 운영된다.

중수본은 임시생활시설이 해외 입국자의 지역사회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고 반장은 "임시생활시설에서 전파된 감염자는 지금까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입소 때부터 최선을 다해 엄격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하는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ori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