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박 전 시장 관련 의혹에 대해) 앞으로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현재 '고 박원순 사건' 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박 전 시장 사망 경위 ▲서울시 관계자들의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방조·묵인 혐의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전직 비서에 대한 2차 가해 등 총 세 갈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의혹의 시발점인 성추행 의혹은 박 전 시장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김창룡 신임 경찰청장이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22대 경찰청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0.07.24 dlsgur9757@newspim.com |
이에 대해 김 청장은 "변사 사건 수사의 경우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은 시작했는데 유족이 준항고 및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에서 수용해 최종 결론이 날 때까지 일단 중지된 상황"이라며 "법원 판결에 따라 추후 방향이 결정될 것 같다" 말했다.
디지털 포렌식 재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휴대전화 영장이 기각돼 더이상 접근 못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방조 부분 수사라든지 더 진행돼 새로운 사실이 파악된다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재신청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청장은 또 "방조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법상 가능한 부분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한 20여명에 대해서 조사를 했고 필요한 자료와 CCTV를 분석 중이고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청장은 "2차 피해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됐다"며 향후에도 엄정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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