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주식·채권·금···자산 동반 랠리 월가 대응은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0:42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00:42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와 채권, 금까지 자산시장의 동반 랠리에 투자자들이 대응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저평가된 자산이 사실상 실종된 것은 물론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을 포함한 악재가 불거질 때 시장 전반의 동반 급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월가 투자은행(IB) 업계는 해외 주식 분산 투자와 뉴욕증시의 중소형주 매입 등 해법 마련에 분주한 움직임이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3월 저점 이후 50% 급등했고, 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바짝 근접했다. 

위험자산과 함께 금 선물이 동반 랠리를 연출, 온스당 2000달러를 훌쩍 뛰어넘으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모습이다. 

월가의 전망은 장밋빛이다. RBC가 금값의 온스당 3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한 데 이어 US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프랭크 홈스 최고경영자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3년 이내 4000달러까지 뛸 수 있다고 주장한 것.

연방준비제도(Fed)의 대규모 자산 매입에 기댄 채권시장의 강세 흐름도 두드러진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0.55% 선에서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은 경기 바로미터의 역할을 상실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선라이즈 캐피탈 파트너스의 크리스토퍼 스탠턴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모든 자산이 동반 급등하고 있다"며 "저평가된 자산으로 갈아탈 기회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혼란스럽다는 표정이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상승한 자산을 계속 보유하기에는 불안감이 작지 않고, 저가 매수 기회 역시 찾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치 2.0%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용인, 실질금리가 서브 제로 영역에서 머물 경우 자산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없지 않지만 일부 IB는 반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가격이 급등한 주요 자산을 매도, 차익을 실현한 뒤 시장에 다시 진입할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을 권고했다.

연초와 같이 주요 자산이 동반 급락하는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경고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미국 주식펀드에서 지난주 65억달러에 달하는 순매도를 기록했다.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을 포함한 해외 주식 매입을 권고하는 의견도 나왔다. 뉴욕증시에 비해 상대적인 저평가 매력과 함께 내년 이후 경기 반등 기대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진단이다. 

FL 푸트남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바이올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을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미국보다 해외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7월 말 기준 S&P500 지수의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84%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달러화 기준 미국 제외 MSCI 선진국 지수와 MSCI 이머징마켓 지수의 수익률은 각각 5.3%와 3.69%에 그쳤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MSCI 이머징마켓 기업의 올해 이익 감소 폭이 S&P500 기업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처하는 신흥국이 매력적이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한편 JP모간은 뉴욕증시의 중소형주 매입을 추천했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을 필두로 IT 대형주의 쏠림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여전히 연초 이후 하락을 기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평가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