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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바이오테크 IPO, 최고 기록 경신

기사입력 : 2020년08월11일 09:05

최종수정 : 2020년08월11일 09:05

바이오테크 첫 거래일 평균 34% 상승, IT붐 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 올해 코로나19(COVID-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의 바이오테크 기업 미국 주식공개상장(IPO) 규모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조사업체 딜로직(Dealogic)을 인용, 1995년부터 미국 증시 상장 규모 집계 자료에 따르면 이미 올해 들어 IPO 규모는 약 94억달러(11조2000억원)로, 지난 2018년의 연간 65억달러 기록을 훌쩍 넘어섰다.

◆ 바이오테크로 투자 쏠림, IT붐 이후 최대

코로나19 백신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신규 상장 바이오테크 주가는 첫 거래일에 평균 34% 상승해 거래됐다. 이는 지난 2000년 IT 붐이 일었던 때 이후 최대 평균 첫날 거래 상승폭이다. 

바이오테크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신규 상장 기업에 대한 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COVID-19) 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바이오 기업들에게도 투자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성공적인 백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투자심리를 북돋는 데 한몫 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모더나(NYSE Arca: MRNA)가 있다. 2018년 기업 공개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은 약 300억달러까지 상장 시점에 비해 3배 이상 폭등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선두주자인 모더나는 현재 3차 임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오테크 업종을 추종하는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NASDAQ Biotechnology Index)는 올해 들어 12%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4% 상승을 웃돈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6월, 펀드업체 ETFMG는 전염병에 대한 검사와 치료와 연계된 기업들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품 'TTA(Treatments, Testing, and Advancement) 상장지수펀드(ETF)'(티커: GERM)를 출시하기도 했다.

신규 상장을 계획 중인 바이오 회사도 관심이다. WSJ 소식통들에 따르면 '큐어백(CureVac)'은 이달 중으로 나스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회사는 투자자들로부터 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위험한 바이오테크, '모 아니면 도'가 특징

그러나 바이오테크 주식에 대해서는 늘 회의적이어야 할 이유가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바이오 기업의 핵심 약품 출시 성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큰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오랜기간 바이오기술주에 투자해온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등 약품 개발 초기 단계의 기업을 뒤쫓는 것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일례로 2010년 모더나를 탄생시킨 미국 벤처캐피탈 회사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은 앞서 2007년부터 무려 28개의 헬스케어 기업을 만들었지만, 그 중 아무 곳도 모더나 처럼 성공한 곳은 없었다.

제약사들에 대한 시장의 투자 열기는 과열됐다고 지적하는 이도 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마셜 고든 헬스케어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을 "미쳤다"(crazy)고 표현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임상 단계의 회사들에 대한 투자가 과도한 현상이라면서, "IPO에 많은 투자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들 대다수가 초기 임상 단계이기 때문에 좀 더 확실한 임상 데이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투자를 보류하고 싶다. 우리는 초기 임상 단계의 기술 종목을 따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기 임상 시험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이후 2차, 3차 시험에서 실패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조사한 결과 각종 의약품 개발의 1차 임상시험에서 2차로 진전을 보이는 제약사는 약 70%로 집계됐다. 2차 이상으로 넘어가는 제약사는 이 중에서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 3차 임상이 성공적이었어도 최종 승인을 받는 곳은 이보다 더 적은 비중이다. 1차 임상은 통상 수 개월이 걸리지만, 2차와 3상은 수 년이 걸린다.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에 따라 승인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긴 하겠지만, 여전히 성공은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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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AG] 한국 金 16개 최다 타이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선수단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 날인 14일 금·은·동메달 하나씩 추가해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메달 레이스를 마쳤다. 대한체육회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잡았던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넘어 2회 연속 종합 2위를 지켰다. 개최국 중국이 금32·은27·동26개로 1위고 일본이 금10·은12·동15개로 3위다. 금메달 16개는 직전 대회인 2017년 삿포로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한국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이다. 우리나라는 삿포로 대회 땐 금메달 16개에 은메달 18개와 동메달 16개로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바 있다.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 앞서 스윕핑하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하얼빈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 선수들이 14일 여자 컬링 시상식에서 환하게 미소지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2.14 psoq1337@newspim.com 대회 마지막 날 여자 컬링 대표팀은 9개 팀이 풀리그로 겨룬 라운드로빈에서 8전 전승을 거뒀고, 준결승에서 카자흐스탄, 결승에서 중국을 연파하는 '무패 행진'으로 한국 선수단에 마지막 금메달을 안겼다. 남자 컬링 대표팀 의성군청은 앞서 열린 필리핀과의 결승전에서 3-5로 져 은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더불어 18년 만의 동반 금메달에 도전했으나 귀화한 스위스 대표 출신 선수들로 팀을 꾸린 '우승 후보' 필리핀의 벽을 넘지 못했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 아이스하키 아레나에서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에 5-2 역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수확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하얼빈체육대학 학생빙상장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본선 최종전에서 0-3으로 패했다. 중국, 일본, 카자흐스탄과 풀리그로 메달을 다툰 본선에서 3전 전패를 기록한 한국은 4위로 마무리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2-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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