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는 오는 14일 서구청 광장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8월 14일은 1991년 당시 故김학순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통해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증언한 날로 2017년 12월 국가 지정 기념일로 공식 지정됐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지난해 광주 서구청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 2020.08.13 kh10890@newspim.com |
이번 기념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여성 인권과 평화, 연대의 차원으로 인식하고 확산할 수 있도록 미래세대인 청소년과 지역사회 주요 인사가 함께한 가운데 합동 헌화, 기념사, 추모글 낭송, 추모 공연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용기를 배우고 그 아픔을 기억하는 광주상일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추모글 낭송에 이어, 광주시 화정청소년문화의집 '꿈지' 청소년 동아리가 '소녀'와 '가시리', '상사화' 등을 불러 할머니들의 상처를 보듬는 작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도 예정돼 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역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억하고자 마련했으며,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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