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김재룡 해임 배경으로 "내각의 경제조직사업 능력 분석·평가"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이 '경제사령탑'으로 평가 받는 김재룡 내각 총리를 전격 해임하고 김덕훈 노동당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된 사실을 전하며 김재룡 내각 총리의 해임 사실을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가 13일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개최됐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의 제의에 의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주의 헌법이 부여한 권한에 따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 총리를 해임 및 임명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면서 "김재룡이 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부장으로 임명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당 부위원장이었던 김덕훈과 김재룡이 자리만 바꾼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에 대한 별도의 기사에서 김 총리의 해임 배경에 대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는 내각의 경제조직사업능력을 분석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구체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경제조직사업능력' 부문에 책임을 물은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