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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출신 첫 새만금청장 탄생…스마트 수변도시 사업 탄력받을 듯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4:34

최종수정 : 2020년08월15일 18:55

신임 양충모 청장, 기재부 재정관리관 역임
청와대 "예산·재정·공공정책 전문성 보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김현숙 새만금개발청장의 후임으로 사상 첫 기획재정부 출신이 발탁됐다. 그 주인공은 양충모 기재부 재정관리관(차관보).

기재부 출신 새만금청장이 탄생하면서 스마트 수변도시 등 주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양충모 신임 새만금개발청장[사진=청와대] 2020.08.14 dedanhi@newspim.com

청와대는 14일 4대 새만금개발청장으로 양충모 현 기재부 재정관리관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양충모 신임 개발청장에 대해 "새만금청 초대 기획조정관을 역임하는 동안 지역과 소통하면서 새만금사업 기획·조정 업무를 원만히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인사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간 새만금청장은 국토교통부의 외청임에도 주로 국무조정실 출신이 많이 임명됐다. 이병국 초대청장의 경우 국조실에서 규제개혁실장과 정부업무평가실장 등을 역임했고, 이철우 전 청장 또한 국조실 평가총괄정책관과 정부업무평가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이 전 청장이 2년만에 중도퇴임하면서 급히 임명된 김현숙 현 청장만 국조실이 아닌 교수 출신이다.

새만금청장으로 국조실 출신이 많이 임명된 배경에는 개청한 지 얼마 안 된 새만금청의 조직 기반을 다져야한다는 목적이 컸다. 실제로 이철우 2대 청장이 선임됐을 당시 새만금청에서는 "국조실에서 조직운영을 담당했던 분이라 개청 초기 조직 기반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이번에 4대 청장으로 기재부 출신이 임명되면서 새만금청은 조직 안정화를 넘어 당면 현안에 보다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 차관보가 기재부 재정관리관을 역임한 만큼,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과 핵심기반시설 구축 등 새만금청의 주요 사업과제의 기획·조정업무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양 신임 청장은 전북 전주 출생으로 전북 전라고를 졸업해 연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듀크대 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에는 새만금개발청 기획조정관,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을 역임했고, 현재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으로 복무하고 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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