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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벼랑끝' 몰린 쌍용차, 반기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

기사입력 : 2020년08월14일 16:24

최종수정 : 2020년08월14일 16:41

상반기 누적 영업손실 2158억원, 순손실 2024억원
마힌드라는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 밝혀..쌍용차 '벼랑 끝'

[서울=뉴스핌] 서영욱 이윤애 기자 = 쌍용자동차가 지난 1분기에 이어 반기보고서도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여기에 대주주인 마힌드라는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히며 쌍용차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쌍용자동차는 14일 삼정회계법인이 계속기업으로서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이유로 반기보고서 감사의견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9시까지 주식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쌍용차 측은 "감사인의 지적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향후 감사시 해당사항의 해소 및 적정의견을 도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쌍용차 평택공자 전경 (제공=쌍용차) 2020.08.14 syu@newspim.com

쌍용차는 지난 1분기의 분기보고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1분기 영업손실 978억원, 분기순손실 1929억원이 발생했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보다 5767억원 많은 점 등이 이유였다.

쌍용차는 2분기까지 누적 2158억원의 영업손실과 20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기 순손실이 2025억원에 달하고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4480억원 초과하는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의문을 갖게 한다는 게 삼정회계법인의 설명이다. 

쌍용차가 두 차례 연속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되면서 쌍용차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간까지 감사보고서 의견 거절이 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

여기에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차입금 회수 압박이 높은 상황이다. 이들 대출은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 51%를 초과해 유지해야 한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하지만 파완 쿠마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은 지난 7일 마힌드라앤마힌드라그룹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쌍용차의 새로운 투자자를 찾고 있다"며 "쌍용차에 새 자금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마힌드라의 지분을 50% 미만으로 줄여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마힌드라의 쌍용차 지분율은 74.65%다.

쌍용차의 1분기 말 기준 단기차입금 3899억원 가운데 JP모건(899억 9997만원),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 9997만원) 등 외국계 대출금이 약 1670억원(42.8%)이다. 이들이 대출 회수에 나서게 된다면 쌍용차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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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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