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신도 중 확진자는 383명으로 확인됐다. 전체 수검자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15%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충 최소 10명은 지난 8일과 15일 열렸던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중 800여명은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확인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1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18일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중 3200여명에 대해 격리조치하고 2500여명은 검사를 실시했다"며 "이 중 현재까지 양성으로 확진된 분은 383명으로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연락처와 거주지가 확인되지 않은 590여명과 연락이 닿지 않는 200여명 등 총 800여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는 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소재를 확인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검사를 받고 격리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 신도 확진자 383명 중 75명은 서울 외 타 지역에서 추가 전파된 사례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현재까지 확보된 교인 명단을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방역 당국은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중 지난 8일 경복궁 인근 집회, 15일 광화문 인근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최소 10명인 것으로 확인했다. 불특정 다수가 밀접접촉을 하는 집회는 추가 확산 가능성이 높다.
김 1총괄조정관은 "8일과 15일 서울에서 집회에 참석한 분들은 증상과 관계없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