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투자자 5267억원 매도
전문가 "큰폭의 조정은 없을 것"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2%대 넘게 급락하며 2400선을 내줬다.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지며 가까스로 800선을 유지했다.
1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25포인트(2.46%) 하락한 2348.24에 장을 마쳤다. 개인의 매도세 영향이 컸다. 이날 개인들은 5267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11억원 4783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 반도체와 장비가 전 거래일보다 0.24% 하락했고 제약과 소프트웨어도 각각 1.69%, 1.57%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25%)는 상승했다. 네이버(0.82%), 카카오(4.28%)도 올랐다. 반면 SK하이닉스와 LG화학은 각각 2.62%, 1.43%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8일 오전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65p(0.07%) 하락한 2,405.84에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도 0.48포인트(0.06%) 내린 834.55에 출발했고 달러/원 환율은 1.0원 내린 1183.6에 장을 시작했다.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8.18 kilroy023@newspim.com |
코스닥도 4% 넘게 떨어지며 주저 앉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34.81포인트(4.17%) 하락하며 800.22를 기록해 8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장 중에는 한때 8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은 3136억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1778억원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별로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84% 하락했다. 알테오젠과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3.81%, 4.36%, 3.19% 급락했다. 반면 씨젠은 전 거래일보다 19.02% 급등하며 장을 마감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6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1만5761명이 됐다. 코로나19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5일간 100명대를 넘어서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 기로에 있기 때문에 확산세가 잦아들때까진 조금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다만 지난 3월 대비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신약개발이 3상까지 마친데다,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나라에 비해 경기 회복 기대감이 크고 기초체력이 튼튼해 큰폭의 조정이 오진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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