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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제 속 중국 '5G 통신 업종' 질주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8월19일 16:58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1:17

중국 5G 통신 가입자 수 1억명 돌파
화웨이 기지국 점유율 글로벌 1위 전망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미국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5G 서비스 및 통신 장비 업종은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통사들의 5G 가입자 규모가 1억 명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중국은 글로벌 5G 통신 분야 최강국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올 들어 중국의 5G 통신 저변은 신속히 확대되고 있다. 경제 매체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는 중국의 5G 기지국 구축 규모와 5G 가입자 수 면에서 글로벌 1위에 등극했다고 전했다.

3대 이통사의 5G 통신 가입자 수는 이미 1억 명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6월 기준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의 5G 통신 이용자 규모가 7019만 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한 달간 1459만명이 늘어났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의 5G 가입자 수는 3784명에 달했고, 한 달간 779만명이 증가했다.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은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0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각 통신사들은 가입자 확대를 위해 5G 요금제 인하를 단행하기도 했다. 예컨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6월 초 128위안이던 일부 요금제 가격을 89위안으로 내렸다.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 회장은 최근 "글로벌 5G 통신 이용자 규모가 1억명을 넘어섰다"라며 급속히 불어난 5G 통신 가입자가 IT 분야를 둘러싼 변화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5G 기지국 설치도 예상을 뛰어 넘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3개 이동 통신사의 5G 기지국 설치 수는 이미 40만 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고, 연내 80 만개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은 연내 기지국 구축 수를 기존 25만 개에서 30만 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중국 전역에 걸쳐 지급시(地級市·2급 행정 단위) 이상 도시에선 5G 통신 서비스를 전면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5G 단독모드(SA, Standalone)' 상용화도 올해 안에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5G 단독모드는 LTE 망 대신 5G 통신망을 이용하면서 통신 접속 및 데이터 처리 효율이 대폭 개선된 통신 서비스다.

차이나텔레콤(中國電信)과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도 공동으로 기지국 구축에 나서고 있다. 상반기에만 15만 개의 기지국을 건설했다. 이중 차이나유니콤의 현재까지 기지국 누적 구축규모는 21만개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 경쟁력 앞서,기지국 시장서 두각 전망

중국의 5G 통신 보급 확대와 기지국 구축 확대 기조에 통신 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실제로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통신 장비 분야에서 과반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Dell'Oro)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중국 통신 장비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46.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화웨이는 35.7%의 점유율로 글로벌 선두에 등극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TrendForce)에 따르면, 올해 화웨이가 통신 기지국 시장에서 28.5%의 점유율을 기록, 에릭슨(26.5%)을 누르고 선두를 탈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9년 대비 1% 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ZTE의 올해 점유율도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양대 통신 장비업체들의 점유율은 총 33.5%를 기록, 1/3에 달하는 글로벌 시장 파이를 거뭐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웨이는 5G 기지국 분야에선 축적된 기술력으로 미국 제제 여파를 최소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창업자는 지난해 9월 공개 석상에서 "화웨이의 기지국은 미국산 부품이 필요하지 않다'라며 '미국의 공급망에 대한 의존 없이도 생존이 가능하다'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은 미국를 비롯한 서방 국가의 화웨이 '보이콧' 움직임에 향후 국내 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중상산업연구원(中商產業研究院)은 앞으로 5년내 중국의 5G 기지국 건설 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봤다. 올해 70만개에 이를 5G 기지국 구축 규모는 오는 2022년(149만개)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간빈(甘斌) 화웨이 무선솔루션부문 부사장은 최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기지국은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기술면에서 앞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고, 필리핀·태국 등 동남아에서 해당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라며 '타 업체 대비 화웨이의 기지국 기술력은 2년 정도 앞서 있다'라고 밝혔다.     

대용량 다중입출력 기술은 단일 기지국에서 다수의 출력 안테나를 통해 여러 대의 휴대폰 이용자에게 5G 통신 신호를 동시에 전송할 수 있다. 이 기술은 5G 통신 효율과 품질을 대폭 개선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5G 통신 단말기의 보급 규모는 6600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현재까지 공신부(工信部)의 인증 작업을 완료한 5G 단말기 수는 197개 모델에 달한다. 공신부(工信部)는 연내 5G 통신 단말기 누적 출하량이 1억 대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dongxu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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