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청와대통신] 文·김종인 단독회동 성사될까...靑 "아직 가능성만 조금 열려있는 상태"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06:11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08:4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공식 협의 단계 아냐…정무수석 '환영' 발표 외에 새로운 내용 없어"
일각서 '최재성 헛발질' 지적도…전문가 "文·金 '악연' 간과 못해"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단독회동과 관련해 "아직 가능성만 조금 열려있는 상태"라며 아직 공식 협의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 정무수석 발표에서 더 나아간 바는 없다"면서 "현재 상황은 어제와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공식 협의 단계에 돌입하지 않은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봐야 할 듯"이라며 "김종인 위원장도 오늘 (광주에) 가셔서…"라고 말을 줄였다.

(왼쪽부터) 문재인 대통령,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사진=뉴스핌 DB]

또한 '협의 및 단독회동 시기' 등에 대해서는 "그건 모른다"고 짧게 답하며, "너무 앞서서 알릴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구체적인 얘기가 오가면 조율해서 서로 얘기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청와대와 통합당은 회담과 관련해 '공방'을 벌여왔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당시 브리핑에서 "지난 13일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 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초청 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나 통합당은 전날(16일),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측은 같은 날 논평에서 "빈말로 지나가듯 언저리에 던져놓고 마치 저희가 거부해서 성사가 안 된 것처럼 떠넘기고 있다"며 "법사위원장 강탈, 의회 독식 등 청와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더니 이제 와서 돌변해 회담하자고 팔을 비튼다. 국면 전환 쇼에 무턱대고 따르라 하면 저희는 따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다 김 위원장이 1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체 의제 ▲단독 '영수회담' ▲결과물을 내는 자리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고, 이에 청와대가 다시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 단독회동 가능성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최 수석은 김 위원장의 일련의 발언을 두고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형식과 내용에 대해서는 허심탄회하게 협의해 바로 착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재성 신임 정무수석.[사진=뉴스핌 DB]

◆ 전문가 "'호위무사' 최재성 '헛발질'에…문 대통령 난감할 듯"

단 일각에서는 최 수석의 '환영' 입장 표명이 과연 적절했는가라는 의문의 목소리를 내놓기도 한다. 오는 29일 열리는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만난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지난 2016년 4월 민주당의 총선 승리 이후 가진 만찬에서 '당대표 추대론'을 두고 서로 다른 말이 나오는 등 '껄끄러운 사이'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의 관계도 감안해 봐야한다는 관측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발간한 회고록 '영원한 권력은 없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얻은 41%의 득표율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보다 낮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59%의 빈자리는 과연 무엇으로 채워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먼저 생각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하지만 마치 자신들이 세상을 다 가진 듯, 하늘에서 절대 권력이랃 부여받은 듯 일방적인 독주를 계속 하는 중"이라며 "초기에는 협치와 통합을 이야기하더니 나중에는 그런 표현조차 쏙 들어가 버렸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최 수석이 지난 18일 '환영'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청와대의 내부 논의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내부 논의는 일일이 확인 안 해드린다"며 "정무수석께서 공식 발표했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악연이라고 볼 수도 있다"며 "아마 문 대통령은 두 명이서 만나는 걸 딱히 좋아하진 않을 듯"이라고 말했다.

엄 소장은 "청와대 입장에서는 국정 중심이 대통령인데 당연히 여야 대표 회담으로 몰고 가야 그림이 나오는 것"이라며 "전당대회 끝나고 민주당 새 대표가 나온 다음에 여야 대표 회담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전에 단독회담을 한다면 민주당을 바보 만드는 것"이라며 "출구전략을 세우다 보니 저쪽에서 영수회담 언급하니까 덜컥 수에 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19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형식적으로 만나 얘기하고 모양만 갖추는 만남은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단독회담에서 논의될 수 있는 의제를 두고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현안은 최근 다시 발생하기 시작한 코로나19"라며 '코로나 극복'을 제시하기도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