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趙立堅)대변인은 19일 정례 매체 브리핑에서 미국 행정부가 중미간에 새로 개막하려던 중미 무역협상 취소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자오리젠 대변인은 8월 15일 미중 무역협상 불발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한 뒤 중미 무역협상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주관 부문에 추가 설명을 요청한 상태라며 별다른 언급을 피했다.
자오리젠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미국이 연기 등의 방식이 아니라 미중 무역협상 자체를 완전히 폐기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을 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미중 두나라간에는 현재의 분쟁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무역 협상 고위급 회담이 더이상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중간에는 당초 고위급 무역협상이 15일 예정대로 열리면 파국으로 치닫는 무역분쟁에 문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지 한껏 기대를 모았었다.
외신은 앞서 미중간 고위급 협상이 연기됐다고 밝혔으나 중국측은 이날 외교부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이 새로 시작하려던 중미 경제무역 협상 담판 취소를 선포했다'고 명백히 밝혔다.
서방 외신들은 지난 14일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이행 점검을 위해 8월 15일(현지시간) 열려던 고위급 회의를 연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 미중 무역합의 이행점검을 위한 고위급 회의가 연기됐으며 새로운 날자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2020.08.19 chk@newspim.com |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