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 발표
공공데이터 활용한 AI 기반 지능형 서비스 제공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을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산업 지능화 펀드'가 조성된다. 선도 기업에 60% 이상이 집중 투자되고 유망 프로젝트에는 사업화 패키지가 지원된다.
또 표준·특허 등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해 신제품·서비스의 시험·인증·지식재산권 확보가 지원되고, 신비즈니스 창출이 촉진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개최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성장 전략은 대·중견·중소기업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에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을 접목해 산업 밸류체인 혁신과 고부가가치화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 디지털 전환 촉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0.08.20 fedor01@newspim.com |
우선, 디지털 기반 사업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4000억원 규모의 '산업 지능화 펀드'를 조성해 선도 기업에 60% 이상 집중 투자하고 유망 프로젝트에 사업화 패키지를 지원한다. 규제 샌드박스, 규제혁파 로드맵 등을 통해 테이터 수집·활용 관련 규제 발굴과 신속개선을 추진하고 NTB(국가기술은행) 등 기존 기술거래·평가 시스템을 데이터·AI기반 지능형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한다.
표준·특허 등 공공 데이터 개방·공유를 통해 AI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 신제품·서비스의 시험·인증·지재권 확보 지원과 신비즈니스 창출을 촉진한다.
아울러 산업 연구개발(R&D) 전단계에 데이터·AI기반 문제정의·기획, 수행과정 데이터 축적, 결과데이터 환류 등 지능화 방법론을 적용한다. ▲자율주행차(자율주행 서비스 실증) ▲로봇(로봇 배달 서비스) ▲스마트전자(스마트홈) ▲조선해양(자율형 선박) ▲에너지효율(원격 수요관리) 등 제조기반 신서비스 창출이 유망한 전략분야 발굴·지원, 신규과제 20% 이상을 대규모 통합형 R&D로 추진한다.
금속·화학·세라믹·섬유 등 4대 소재·부품 빅데이터·AI를 활용해 소재 개발환경 개선과 비용·시간 절감도 추진한다. 대규모 설비를 사용하고 파급효과가 큰 조선·철강 등 장치산업과 에너지 산업의 생산·발전 전 공정에는 디지털 기술 접목한다.
자율 제어, 고객 맞춤형, 제조기반 서비스 3대 축을 중심으로 지능형 신제품·신서비스를 창출하고 상품 정보, 판매망 등 유통 데이터를 활용해 유통 신서비스 개발과 지능형 물류 공급망 구축에 나선다. 수출입 거래, 해외시장·바이어 등 무역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해외진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불산업단지 [사진=영암군] 2020.05.28 yb2580@newspim.com |
이밖에도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법령 정비에 나선다. 산업 유형별 데이터 포맷 표준화, 상호운용성 인증 추진하고 산업 전반의 데이터 거래 가이드라인 정립도 추진한다.
업종 전문성을 보유한 재직자 중심으로 현장 디지털 전문인력 교육을 강화하고, 디지털 경영 전략을 선도할 변화인재를 확보하고 석·박사급 산업 AI 전문인력 양성 확대, 빅데이터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신설을 추진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진행 중"이라며 "산업의 전통적인 생산, 경쟁 방식의 대전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리가 강점을 보유한 주력 산업과 ICT 경쟁력을 활용해 산업 활동 전 과정에 산업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성장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