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재난지원금 효과' 2분기 소득격차 개선…2015년 이후 최저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7:01

모든 분위서 근로소득 줄어…5분위 가장 크게 감소
긴급재난지원금·공적연금 등 영향 이전소득 증가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효과로 저소득층의 소득이 늘어나면서 올해 2분기 1·5분위 가구의 소득격차가 2015년 이후 가장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이 크게 줄어든 점도 영향을 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27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자료=통계청] 2020.08.20 onjunge02@newspim.com

전체 소득 증가는 긴급재난지원금과 공적연금 등 코로나19 관련 사회수혜금이 크게 늘면서 이전소득이 80.8% 늘어난 영향이 컸다. 특히 모든 분위에게 동일하게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소득규모가 작은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율을 더 높이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전소득을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소득이 크게 줄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322만원, 9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4.6% 줄었다. 재산소득도 3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줄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재산소득이 동시에 줄어든 것은 2003년 관련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특히 근로소득의 경우 근로자가구의 비중이 감소하고 취업인원도 줄면서 1~5분위 모두에서 감소했다. 1분위는 근로소득이 18% 줄어 가장 크게 줄었고, 2분위(-12.8%), 3분위(-4.3%), 4분위(-2.9%), 5분위(-4%)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금액으로 보면 5분위의 근로소득이 가장 크게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5분위 근로소득은 812만7000원에서 690만2000원으로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는 가구별로 100만원씩 지원된 긴급재난금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5분위는 상용근로자가 많은데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여 증액이 둔화되고 특별급여가 제한되면서 임금상승이 저조했다"며 "근로소득이 공적이전소득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5분위의 근로소득은 줄고 1분위의 이전소득은 늘어나면서 가구의 소득격차는 1년 전보다 줄었다. 2분기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4.23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5배 포인트 줄었다. 동분기 기준으로는 2015년 4.19배 이후 가장 낮다.

그러나 공적이전소득 및 지출의 영향을 뺀 시장소득 기준 5분위 배율은 8.42배로 같은 기간 1.38배p 늘었다. 시장소득 기준으로는 1·5분위의 소득격차가 8배를 넘어서지만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공적지원금을 통해 소득격차가 4배로 줄어든 것이다.

[자료=통계청] 2020.08.20 onjunge02@newspim.com

정 국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다양한 지원정책 등에 힘입어서 공적 이전소득의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이라며 "다만, 외적 코로나 영향으로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고용소득은 좀 감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월평균 가계지출은 388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 이 중 소비지출은 291만2000원으로 2.7% 증가했고, 비소비지출은 97만1000원으로 2.3% 줄었다.

소비지출에서는 ▲식료품·비주류음료(20.1%)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4%) ▲교통(24.6%) 항목은 증가했다. 그러나 ▲의류·신발(-5.8%) ▲오락·문화(-21%) ▲교육(-29.4%) ▲음식·숙박(-5%) 등은 감소했다.

비소비지출은 경상조세와 연금기여금, 가구간 이전지출이 각각 5.5%, 4.4%, 15.3%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최근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8.8% 늘었고, 사회보험료는 8.8% 증가했다.

소득에서 비소비지출을 뺀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430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처분가능소득 중 소비지출 비중을 계산한 평균소비성향은 67.7%로 2.5%p 줄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삼성전자 '클래시스' 인수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클래시스는 고강도집속형초음파수술기 '슈링크'와 고주파 전류를 사용해 피부 조직을 응고시키는 기기 '볼뉴머' 등 의료기관용 피부과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명성을 쌓았다. 올해 초 가정용 뷰티 디바이스 볼리움(VOLIUM)을 출시하며 B2C 시장을 확장했다. 고주파, 저주파, 발광 다이오드(LED) 등 의료기관용 제품에 적용된 기술과 노하우가 가정용 제품 개발에 활용됐다. 클래시스는 국내 뿐 아니라 홍콩과 태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개인 맞춤형 트렌드에 따라 삼성전자가 홈 헬스케어 시장에서 AI를 활용한 신사업 강화에 포석을 두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5'에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을 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뷰티 미러에 탑재해 선보이기도 했다. 이는 카메라 기반의 광학적 피부 진단과 디바이스를 활용한 접촉식 피부 진단 기술을 융합한 기술이다. 삼성전자 퍼스트 룩(First Look)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피부 상태 분석, 맞춤형 제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제안 등 다양한 미래형 뷰티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백승한 클래시스 대표가 16일(현지 시각)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클래시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클래시스는 작년 하반기 주관사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클래시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보유한 클래시스 지분 61.57%다. 베인캐피탈은 2021년 초 이 지분을 약 6700억원에 인수했다. 클래시스 시가총액은 전일(24일) 기준 3조7800억원 수준으로 베인캐피털 측 단순 지분 가치는 2조3000억원 수준에 달한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매각가가 3조원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그간 클래시스 인수 후보로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블랙스톤, EQT 등이 거론됐으며, 최근에는 솔브레인그룹이 새로운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사모투자펀드들은 높은 몸값 탓에 인수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클래시스 관계자는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서는 내용을 알지 못하고 언급할 만한 게 없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클래시스 인수 추진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한편 클래시스는 이달 들어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홍콩, 싱가포르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을 진행했다. 17~18일에는 한국투자증권 주관으로 국내 기관투자자 대상 NDR을 진행했고, 17~19일에는 씨티증권의 '씨티스 2025 코리아 코퍼레이트 데이'에 참가했다. 이어 20~21일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JP모건 코리아 컨퍼런스'에도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2024년 매출액 2429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34%, 36% 증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합병법인의 첫 실적이 반영된 4분기 영업이익률은 48%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76억원으로 31% 증가했다. y2kid@newspim.com 2025-02-26 06:00
사진
알리바바, 영상생성 AI '완 2.1' 공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중국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자사가 개발한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완(Wan) 2.1'을 공개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날 완 2.1 시리즈의 네 가지 모델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알리바바는 완 2.1이 영상 생성 AI 평가 도구 브이벤치(Vbench)에서 총점 86.22%를 기록해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소라'의 84.28%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진 = 알리바바그룹 공식 홈페이지] 2019년 2월 25일 열린 '글로벌 모바일 통신 대회'에 마련된 알리 클라우드(阿裏雲∙알리윈) 전시 부스. 특히 중국어 이해 능력이 뛰어나며, 회전과 점프, 구르기와 같은 인물 및 캐릭터들의 다양하고 복잡한 신체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사용자들은 텍스트 및 이미지를 기반으로 이미지와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알리바바의 자사 클라우드의 '모델 스코프'와 대규모 AI 모델 저장소인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하여 이용할 수 있다. 앞서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오픈AI의 '챗GPT'에 버금가는 성능의 LLM(거대 언어 모델)을 공개했으며, 알리바바가 조만간 '제2의 딥시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모델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알리바바와 딥시크의 AI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모델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알리바바는 2023년 8월에 첫 오픈소스 AI 모델'큐원-7B(Qwen-7B)'를 공개했으며 이후 언어, 멀티모달, 수학, 코드 모델을 포함한 후속 버전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미국에서는 메타(Meta)가 라마(Llama) 모델을 통해 오픈소스 AI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AI의 챗GPT와는 달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하지 않지만, 기술 개방을 통해 혁신을 촉진하고 제품 중심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등의 여러 가지 목적을 가질 수 있다. 한편, 알리바바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6% 상승하는 등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의 개선된 실적, 중국 내 주요 AI 기업으로의 입지 강화, 그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민간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을 시사한 점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2-26 19: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