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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최종 확정

기사입력 : 2020년08월20일 13:35

최종수정 : 2020년08월20일 13:35

1조312억원 규모 국책사업 유치 최대성과...풍력 다운스트림 메카 기대
이희진 군수, "영덕형 그린뉴딜정책으로 추진"

[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 제2농공단지(가칭 영덕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일원이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됐다. 

경북도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비전 지역으로 선포된 영덕이 낙후된 경상북도 동해안 지역 개발을 선도하고, 지역산업을 견인하는 국가에너지산업융복합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확실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에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곳은 영덕군과 함께 부산·울산, 경남, 충북 등 5곳이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된 경북 영덕 풍력리파워링발전단지.[사진=영덕군] 2020.08.20 nulcheon@newspim.com

20일 영덕군에 따르면, 산자부 '제21차 에너지위원회'에 앞서 경북도가 신청한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계획안'이 심의 및 확정됐다. 영덕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는 적합성, 발전전략의 구체성, 수행능력 등 3개 항목 7개 평가지표에서 모두 우수 등급을 받았다.

위원회는 영덕지역이 주변 풍력발전 인프라와 연계 가능한 지리적 장점을 보유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응할 최적의 기반과 여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영덕군 풍력 리파워링 등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 단지와 실증 가능한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지자체 및 공기업 주도의 성공적 사례로 조성해 국내 풍력산업 견인차가 된다는 점이 단지 조성 최적지로 판단됐다.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로 지정되면 기술혁신 역량을 갖춘 에너지 기업을 특화기업으로 지정해 연구개발과 사업화, 우선구매 등을 지원할 수 있다. 또, 연구개발, 기업지원, 인력양성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 등을 정부에 지원받을 수 있다.

▲탈원전 정책 결정 이후,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정부관심 부족 해소

영덕군의 경우 탈원전 정책 결정 이후 정부의 일방적 '천지원전' 백지화에 따라 2010년 이후 8년간 추진된 원전 정책 변화로 주민 갈등이 고조됐다.

이 결과 '영덕발전 10대 제안사업' 추진이 막히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한 영덕군은 연간 재산권 침해 및 사회적, 개인적 피해에 대해 정부에 직·간접적으로 지원 대책을 지속 요구해왔다.

이번 단지지정을 통해 영덕의 미래 먹거리에 대한 정부 관심 부족이 조금이나마 불식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희진 군수의 오랜 준비와 선택적 결단이 거둔 성과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는 민선7기 대표 공약사업으로 이희진 군수는 이의 지정을 위해 지난 2018년 6월 에너지융복합단지 특별법 시행이후 경북도, 국회, 산자부, 국무총리실, 청와대 등 수차례 면담 방문과 단지 지정 TF팀을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 왔다.

영덕군은 TF팀 및 운영(2019년7월)을 시작으로 단지 사업 발굴 용역(2019년8월), 세종시 신재생에너지산업 혁신단지 기업 유치 설명회(2019년8월), 재생에너지 주민수용성 주민설명회(2020년4월), 경북 동해안 친환경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2020년6월), 대규모 풍력단지 유지보수 전문 인력 양성과 영덕군 풍력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2020년6월)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 과정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희국 국회의원(영덕·청송·의성·군위)의 전폭적인 지원이 힘을 실었다.

영덕군은 올해 5월, 경북도와 협의해 별도로 용역을 발주하고 영덕이 보유한 풍력산업을 중심산업으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한편 한국에너지평가원, 산업부 등으로부터 3차례 컨설팅을 받아 불과 2개월만인 지난 6월 26일 경북도를 통해 최종 지원서를 산자부에 제출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지정된 경북 영덕 풍력리파워링발전단지.[사진=영덕군] 2020.08.20 nulcheon@newspim.com

▲풍력 다운스트림 산업의 메카로 조성, 민자 1조유치, 1천억 국비확보

에너지융복합단지는 영덕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 권역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융합산업 풍력 다운스트림 산업 메카로 조성된다.

여기에는 영덕 신재생에너지산업혁신단지와 풍력리파워링발전단지, 해상풍력발전단지, 풍력산업 지원단지가 포함된다.

1단계로 풍력리파워링을 연계하는 다운스트림 O&M분야 특화 산업을 육성하고 2단계는 전문인력양성기술센터, 24시간 실시간 감시체제 구축을 통한 상시 예방적 O&M 센터 구축을 중점산업으로 선정했다.

현재 국내 풍력산업은 2016년 보급설비용량 1GW달성, 2017년 설치 설비용량은 57㎿이며, 이 중 30.7㎿는 유럽산 풍력발전기로 구성돼 국내 풍력발전기 제작사 및 부품사는 제품개발 및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풍력산업 밸류체인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풍력 다운스트림 분야 특화 기업 및 인력 양성'은 풍력단지 운영·정비 전문 인력 양성 및 관련 산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해 국내 풍력산업 기술·가격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중점산업이 될 것으로 영덕군은 보고 있다.

영덕군은 융복합단지조성에 1조312억원을 총사업비(국비1138억원, 지방비1072억원, 민간투자8102억원)를 투입할 예정이다.

또 단지에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을 통해 에너지특화기업 100개를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100개 기업이 입주해 가동을 시작하면 연간 1조4189억 원의 생산유발효과, 4878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1만106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덕군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실현과 국가균형발전을 구현하고, 지자체 주도 에너지전환과 풍력 신산업 육성으로 그린 뉴딜 달성 및 동해안 낙후 지역 활성화, 재생에너지 기반 효율 구축으로 글로벌 경쟁력강화 등을 구체화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영덕=뉴스핌] 남효선기자 = 이희진 경북 영덕군수. 2020.08.20 nulcheon@newspim.com

▲영덕 종합지원센터(가칭) 설립, 지정 4개소 중에 영덕군 한곳만 지원

에너지산업혁신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영덕신재생에너지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해 산자부, 경상북도, 영덕군, 유관기관 간 상호 추진체계를 갖추게 된다.

종합지원센터는 기업유치, 단지 운영관리, 국제협력, 기업지원, 인력양성, 산학 네트워크, 성과분석 등의 역할을 하며, 단지 내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산업 집적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총 사업비 200억 규모의 종합지원센터는 영덕군에만 국비 80억이 지원되고, 지방비는 경상북도 발전소 지원자원시설세에서 조달된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신규원전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지자체 세수가 급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단지 지정은 영덕형 그린뉴딜정책 추진에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며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지역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시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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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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