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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정적' 나발니 목숨 구하러 유럽 지도자들 나섰다

기사입력 : 2020년08월21일 19:02

최종수정 : 2020년08월21일 21:35

[브뤼셀/옴스크/파리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20일(현지시간) 독극물이 섞인 것으로 추정되는 음료를 마시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가운데, 유럽 지도자들이 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현재 시베리아 중남부 옴스크에 위치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나발니는 상태가 안정적이지만 여전히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각자 자국에서 그를 치료하겠다고 제안했다.

지중해의 한 섬에 위치한 여름 관저에 머물고 있는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를 이 곳에 초대해 양자회담을 하던 중 나발니의 상태에 대해 꽤 오랜 시간 논의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우리가 들은 소식은 매우 우려스럽다.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겠다"며 "우리는 나발니와 그의 측근들에게 의료, 망명, 보호 등 모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번 사태의 정황이 신속히 파악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지금까지 들은 소식은 매우 부정적이며, 사건의 진상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은 21일 유럽연합(EU) 고위 당국자를 인용,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0일 푸틴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나발니 상태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나발니의 측근들은 러시아 당국이 나발니를 독일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을 막으며 그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발니 측 대변인인 키라 야르믜슈는 트위터를 통해 "나발니가 입원해 있는 병원 의사들이 처음에는 이송에 동의했다가 막판에 이를 철회했다"며 "나발니의 이송을 막는 것은 그의 목숨을 해치려는 푸틴 정권의 계략"이라고 말했다.

나발니를 치료 중인 의료진 중 한 명인 아나톨리 칼리니첸코 박사는 검사 결과 지금까지 독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독살 시도 의혹을 일축했다. 그는 완전한 진단이 나왔지만 아직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나발니를 치료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의사들이 도착했으며, 이들은 유럽 의사들만큼이나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나발니 측근들은 체내에서 독성 물질의 흔적이 사라질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수작이라고 반발했다.

나발니는 20일 시베리아 톰스크에서 모스크바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었다. 야르믜슈 대변인은 "그가 먹은 것은 탑승 전 톰스크 공항에서 마신 차(茶)뿐이어서, 독성 물질 중독이 의심된다"며 "의사들은 뜨거운 음료에 섞이면 독성 물질이 체내에 더욱 빠르게 흡수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변호사 출신 반부패 활동가인 나발니는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조직해 최근 수년 간 수 차례 옥살이를 하고 친정부 세력의 공격을 받아 왔다.

내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나발니는 야권 후보들을 지지하기 위한 유세 준비에 한창이었다.

나발니는 지난해 7월 대규모 시위를 선동한 혐의로 체포됐을 때에도 구치소 안에서 알레르기성 발작을 일으켜 입원했다. 당시에도 화학물질 중독이 의심된 바 있다.

[옴스크, 러시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으로 유명한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4)가 20일(현지시간) 의식불명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부인 율리야 나발나야와 러시아 야권 정치인 이반 즈다노프가 병원에 도착했다. 2020.08.20 gong@newspim.com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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