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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예배 금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 바라보라는 뜻"...문대통령, 안중덕 목사 글 공유

기사입력 : 2020년08월24일 14:37

최종수정 : 2020년08월24일 14:37

文, 일부 교회 '대면 예배 금지' 반발 속 우회적으로 메시지 전한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관련된 안중덕 샘터교회 목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별도의 코멘트는 달지 않았으나, 안 목사의 글 중에는 '대면 예배를 금지하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라는 뜻'의 내용이 담겨 있어 우회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문 대통령이 이날 공유한 안 목사의 메시지는 최근 일부 교회가 방역당국의 대면 예배 금지 조치 등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게재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코로나19 방역 수칙'과 관련된 안중덕 샘터교회 목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글을 공유했다.[사진=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안 목사의 메시지는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잠잠하라는 뜻 ▲손을 자주 씻으라는 것은 마음을 깨끗이 하라는 뜻 ▲사람과 거리두기를 하라는 것은 자연을 가까이하라는 뜻 ▲대면 예배를 금지하라는 것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을 바라보라는 뜻 ▲집합을 금지하라는 것은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라는 뜻 등이다.

안 목사는 대면 예배 금지와 관련해 "위안을 얻거나 사람에게 보이려고 예배당에 가지 말고 천지에 계신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말"이라며 "하나님을 대면할 수록 그의 나라와 그의 뜻에 가까이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집합 금지와 관련해서는 "모여서 선동하거나 힘자랑하지 말고 사람이 그리운 이들의 벗이 되라는 말"이라며 "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외로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이들의 짐을 나눠 질 수록 세상은 사랑으로 포근해 질 것"이라고 했다.

안 목사는 사람과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사람끼리 모여서 살면서 서로 다투지 말고 공기와 물과 자연의 생태계를 돌보며 조화롭게 살라는 말"이라며 "자연을 가까이 할수록 마음이 넉넉해 모든 것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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