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미 재무부 "베트남, 통화가치 절하했다"...첫 상계관세 부과 관측

기사입력 : 2020년08월26일 16:37

최종수정 : 2020년08월26일 16:3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재무부가 베트남이 지난해 의도적으로 미국 달러화 대비 자국 통화(베트남 동화) 가치를 평가절하했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을 상무부에서 보조금의 형태로 인식할 경우 미국은 베트남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

베트남 빈푹성의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쓰고 있다. 2020.02.12 [사진=로이터 뉴스핌]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베트남이 지난 2019년에 달러 대비 동 가치를 4.7% 절하했다고 판단, 이를 상무부에 전달했다.

미 재무부는 상무부의 수입산 자동차 타이어 보조금 조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상무부는 지난 6월 한국과 베트남, 태국, 대만 수입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불공정 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는데, 이에 대해 미국 재무부는 베트남 정부의 환율에 대한 관여 행위(외환시장 개입)가 통화가치 평가절하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결론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재무부는 상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베트남이 중앙은행(SBV) 등을 통해 지난해 미국 달러화를 220억달러를 매입했는데, 이것이 베트남의 실질실효환율을 3.5%~4.8%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지난해 달러 대비 베트남 동화의 명목 환율은 2만3224동으로, 균형실질환율 수준 보다 약 1090동 낮았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상무부가 지난 4월 고의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불법 보조금의 한 형태로 간주하고, 이에 대해서 상계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법규를 마련하고 나온 첫 고의적인 통화가치 평가절하 판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만일 미국이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한다면 그 범위는 한정적일 것이라며, 베트남산 승용차와 경트럭 타이어에 대해서만 관세를 매기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지난해 수입한 베트남산 타이어는 4억7000만달러로, 그 해 전체 베트남산 수입의 불과 약 1%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평가로 베트남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타이어 수출 보조금으로 혜택을 누렸다는 것은 다른 상품들도 보조금을 지급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폭넓은 조사가 진행된다면 현재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인 베트남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아직까지는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기준에 못 미치고 있고, 통상적으로 조작국 지정 전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베트남 측과 개선 방향을 논의 후에 이뤄져야 해 당장은 그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미 재무부는 베트남을 비롯해 한국, 중국, 독일,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스위스 등 10개국을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재무부의 반기 환율보고서는 코로나19(COVID-19) 대유행에 지연되고 있다. 보고서는 매년 4월과 10월에 주로 발표된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