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벤츠의 국내시장 '융단폭격'…간판급 SUV 3총사 동시 출격

기사입력 : 2020년08월27일 14:07

최종수정 : 2020년08월27일 14:07

27일 유튜브 통해 GLB·GLA·GLE쿠페 공개...9월 판매
5년째 수입차 시장 '1위'...하반기 신차 효과 '주목'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국내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하반기 전략 SUV인 더뉴 메르세데스-벤츠 GLB를 비롯해 GLA와 GLE쿠페를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하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 융단폭격을 시작했다. 

벤츠코리아는 27일 자사 공식 유튜브에서 ▲더뉴 메르세데스-벤츠 GLB ▲더뉴 메르세데스-벤츠 GLA ▲더뉴 메르데세스-벤츠 GLE 쿠페를 공개했다. 내달부터 본격 판매될 이들 신차를 통해 벤츠코리아가 1위 자리를 지켜낼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왼쪽부터 요하네스 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전략 기획 상무, 마크 레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품 & 마케팅 부문 총괄 부사장 [사진=벤츠코리아] 2020.08.27 peoplekim@newspim.com

 ◆ 9월부터 5000만원대 GLB·GLA 판매...GLE쿠페는 10월부터

마크레인 벤츠코리아 제품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오늘 소개해 드리는 메르세데스-벤츠 럭셔리 SUV 패밀리는 고급스러움과 특별함을 선사하는 동시에 강인함, 자신감, 파워를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GLB에 대해 "눈길을 잡아 끄는 독특한 외관과 한눈에 봐도 메르세데스-벤츠 SUV라는 것을 알아볼 수 있다"며 독특한 매력을 가진 다재다능한 패밀리SUV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고 말했다.

더뉴 GLB는 지난해 6월 메르세데스-벤츠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모델로, 실용적인 가족형 소형 SUV다. 넓은 실내 공간을 위해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2830mm로 늘렸고, 뒷좌석 등받이를 앞으로 접으면 최대 1805ℓ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또 더뉴 GLA는 온로드 외에도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강화한 2세대 모델이다. 지난해 12월 세계 첫 공개에 이어 한국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다.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역동적인 디자인과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6기통 직렬 터보 디젤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더뉴 GLE 400 d 4MATIC 쿠페를 오는 10월 출시한 뒤, 고성능 모델인 ▲더뉴 메르세데스-AMG GLE 53 4MATIC+ 쿠페 ▲더뉴 메르세데스-AMG GLE 63 S 4MATIC+ 쿠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순차 출시하기로 했다.

9월 출시되는 더뉴 GLB 220 4MATIC은 5420만원, 더뉴 GLB 250 4MATIC은 6110만원이며, 더뉴 GLA 250 4MATIC은 5910만원이다. 더 뉴 GLE 400d 4MATIC 쿠페는 1억1930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달 초 사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지섭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유튜브에 출연해 "우리나라 기업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국내투자 및 기업들과 협업, 사회공헌활동 등에도 각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저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기업 철학대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더뉴 GLB [사진=벤츠코리아] 2020.08.27 peoplekim@newspim.com

 ◆ 국내 시장 '기세 등등'...하반기 신차 효과에 주목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표 차종인 E클래스를 앞세워 5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들어 코로나19 불거진 뒤 전 세계 자동차 회사가 판매 감소에 시달렸으나 국내 시장에서만큼은 벤츠의 기세가 등등하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벤츠는 국내에 4만1583대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 늘어난 실적이다. 벤츠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8%다. BMW그룹코리아가 2만9246대 판매하며 추격하고 있고, 아우디코리아는 1만2421대로 3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폭스바겐(4위), 쉐보레(5위), 볼보(6위), 미니(7위), 지프(8위), 렉서스(9위) 등 브랜드가 중상위권에서 경쟁을 펼치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돌파한 볼보가 7593대 판매하며 5위인 쉐보레를 위협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벤츠코리아가 이날 출시한 더뉴 GLB, 더뉴 GLA, GLE쿠페를 통해 하반기 SUV 시장의 공세 속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E클래스 외에 다양한 신차를 통해 전체 판매량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은 상위권과 중상위권으로 나눠진 게 특징인데, 상위권에서 벤츠가 다양한 신모델 출시를 가속하며 1위 굳히기에 나서고 있다"며 "BMW가 올해 상반기 지난해 보다 1만대 가까이 더 판매하며 맹렬히 추격 중이어서 하반기가 변수"라고 분석했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