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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도 LG화학의 '승'...'배터리 분쟁' 관심은 10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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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ITC 이어 국내 소송에서도 승소 '2연승'
SK는 항소..10월 ITC 최종 판결 여부에 주목
SK, 美 수출길 막힐수도..양사 합의는 미지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특허분쟁'에서 LG화학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7일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기각하며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의 증거 인멸을 이유로 LG화학의 손을 들어준 데 이은 LG화학의 2연승이다.

SK이노베이션은 즉각 항소 입장을 밝혀 양 사의 법적 분쟁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LG화학은 오는 10월 ITC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납득할 만한 수준의 배상금을 제시해야 합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협상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①법원과 LG화학,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날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을 상대로 제기한 소 취하 청구에 대해서는 각하 판결을,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대해서는 기각 판결을 각각 내렸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0.08.27 kilroy023@newspim.com

◆ LG화학 "미국 소송 계속간다"..유리한 고지 점령

이번 소송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자동차 배터리 특허분쟁'의 일부분이다. 이번 소송은 미국에서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던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10월 서울중앙지법에 소 취하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양 사가 2014년 '분리막 특허에 대해 국내외에서 더는 쟁송하지 않겠다'고 합의했는데, LG화학이 동일한 미국특허로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내 합의를 깼다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주장이다. 반면 LG화학은 합의 내용은 한국특허로 한정하고 있다며 미국특허는 별개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법원은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에서 제기한 소 취하 청구는 각하하고,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법원의 판단은 합의 대상특허가 한국특허(KR310 특허)에 한정된다는 점을 인정해 LG화학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의 이번 판결에 따라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 ITC와 법원에 낸 특허 침해 소송을 취하하지 않아도 된다. 또 앞으로 SK이노베이션과 남은 특허 소송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는 분석이다.

LG화학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미국에서 진행 중인 특허 소송은 총 5건으로, 남은 소송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이다.

◆ 10월 ITC 최종 판결 앞둬..극적 타결 여부는 미지수

양 사는 배터리 특허침해 여부를 놓고 미국에서 불꽃 튀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의 인력을 빼가고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ITC에 제소했다.

이에 대응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배터리 특허를 침해했다며 LG화학을 ITC와 법원에 각각 제소했다. LG화학도 곧바로 특허를 침해한 것은 오히려 SK이노베이션이라며 맞제소한 상태다.

이번 판결에 앞서 미국 ITC는 지난 2월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기술을 빼낸 증거를 인멸했으며, LG화학에 끼친 피해가 명백하다며 조기패소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법원 판결까지 더해져 LG화학은 기세를 몰아세우고 있다. LG화학 측은 "앞서 ITC의 조기패소판결을 통해 LG화학이 제기한 소송의 정당성이 명백히 입증된 바 있다"며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20여년 이상 수십조원의 투자 끝에 이제 흑자를 내기 시작한 사업으로, 영업비밀 및 특허 등 기술 가치가 곧 사업의 가치일 정도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서울 종로구 SK 서린빌딩의 모습. 2020.08.25 dlsgur9757@newspim.com

SK이노베이션은 즉시 항소의 뜻을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측은 이날 "패소 판결을 받은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판결 이유를 분석해 상급심에 항소하겠다"고 전했다.

조기판결을 내린 ITC가 오는 10월 5일 최종 판결을 내리면, 연방법원의 재판도 곧 열린다. 연방법원의 판단도 ITC와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SK이노베이션이 최종 패소하면 손해배상은 물론 미국으로 배터리 수출길이 막히기 된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 LG화학이 미국에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는 것이 가장 좋은 수단이다.

그렇기 위해서는 양 사의 협상이 진행되어야 하지만 현재 미국 ITC에서 진행중인 소송과 관련 양 사의 협상은 중단된 상태다. 천문학적인 배상금 규모에 의견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에만 2조2000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 주머니 사정도 넉넉하지 않은 상태다.

LG화학 관계자는 "소송과 관련해 합의는 가능하나 객관적인 근거를 토대로 주주와 투자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이 제시돼야 한다"며 "SK이노베이션이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는다면 ITC와 미국 연방법원에서 남은 소송에서 법적 절차를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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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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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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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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