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항공업계 "거리두기 3단계면 손 쓸 방법이 없다"…줄도산 현실화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단계 격상하면 이동제한 조치? 정부도 '발등에 불'
HDC에 아시아나 인수대금 1조 깎아준다 파격 제안
항공업계 "생존위기 심각하게 고민할 때"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국내 항공업계 줄도산이 현실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직원들의 순환 휴직과 국내 항공여객 수요로 버텨온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서다.

정부도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아시아나항공의 인수대금을 깎아주는 등 추가 자금 지원 방안을 내놨지만 '임시방편'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입장에서 방역 강화 조치는 이해하지만 3단계 시행은 더이상 손 쓸 방법이 없는 사실상 '사형선고'라는 분위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일 400명대로 증가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주기장에 항공기들이 멈춰 서 있다. 2020.03.02 mironj19@newspim.com

항공업계는 3단계 조치 후 내려질 '이동제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10명 이상 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영화관, 카페 등은 문을 닫아야 하고 당연히 여행 수요도 급감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강제적으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간신히 국내 항공수요로 연명해온 LCC들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항공여객 수요는 급감하고 있다. 지난 주말 국내선 여객 수는 18만여명 수준으로, 전주 대비 20% 가까이 줄었다. 국제선 운항이 막힌 LCC들이 최근 국내 노선을 공격적으로 늘린 상태로 타격은 더 크다. 특히 LCC는 화물기 영업망도 갖추지 못해 대안이 없는 상태다.

LCC업계 관계자는 "대형항공사들이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빠진 노선을 LCC들이 채울 정도로 국내선 취항에 집중해 왔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 더 이상 손 쓸 방법이 없다"고 전했다.

LCC 구조조정은 본격화되고 있다. M&A가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지난 27일부로 희망퇴직 접수에 들어갔다. 직원 절반 수준인 700명 가량이 옷을 벗을 예정이다.

정부도 사안의 시급함을 인식하고 지원방안을 내놨다. 정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항공산업 지원방안'의 핵심은 그간 지원에 인색했던 LCC와 지상조업사 등 계열사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있다.

대형항공사는 기간산업안정기금을 바탕으로, LCC는 유상증자, 비용절감 등 자구노력을 전제로 P-CBO 등 정책 금융기관의 금융프로그램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그간 기안기금 지원을 받지 못한 지상조업사 등 계열사는 협력업체 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해 항공사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수요 회복 시기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항공산업 생존을 위한 정부의 추가 지원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기안기금 등 단기적인 현금유동성 지원을 넘어 체질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환자 중 해외 유입 확진자가 34명으로 확인된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7.22 mironj19@newspim.com

이같이 정부가 항공사에 대한 지원 대상의 폭을 넓힌 이유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항공산업이 심각하게 '생존위기'에 직면했다고 판단해서다. 그간 아시아나항공 M&A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대승적인 판단을 촉구했던 정부가 추가 자금 지원을 제안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26일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정몽규 HDC현산 회장을 만나 인수대금을 1조5000억원으로 1조원 낮추고 추가 자금지원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선 항공업계 부활을 위해서는 결국 국내외 항공수요가 살아나는 길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후 지금까지 항공업계에 모두 3조3000억원 가량을 쏟아부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지금 결국 '밑 빠진 독에 물붓기'에 그쳤다.

정부는 대형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에 가장 많은 1조7000억원을,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5곳의 LCC에는 모두 3035억원을 지원했다. 에어부산 985억원, 제주항공 700억원, 에어서울 500억원, 티웨이항공 450억원, 진에어 400억원 등이다.

한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정말 방법이 없다"며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항공업계에서 얼마 전까지 자가격리 2주 등 출입국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국제선 수요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했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같은 요구도 힘들어졌다"며 "방역수칙을 잘지켜 3단계 조치가 내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